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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초대박' 리버풀 배신하면 1800억!…레알 마드리드 상도덕 내팽개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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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 천문확적인 돈을 거머쥘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 9자리 수 급여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이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오직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뛴 아놀드는 2016년 1군에서 데뷔한 이후 333경기에 나와 20골 8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3경기에서 1골 5도움을 올리며 리버풀 핵심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현재 아놀드가 조만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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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와 리버풀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새해가 되면서 아놀드는 이제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아놀드를 가장 노리고 있는 클럽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아놀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서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받고 있는 아놀드의 급여를 대폭 인상할 의향이 있다"라며 "하지만 진짜는 계약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는 여름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5년 동안 지불되는 계약금 1억 2800만 파운드(약 2340억원)에 동의했다"라며 "이는 연봉 1280만 파운드(약 234억원)에 더해진 금액으로,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25만 파운드(약 4억 5800만원)에 해당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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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알렉산더-아놀드는 음바페의 계약금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 1억 파운드(약 1829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아놀드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어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최근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이는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는 계약 갱신을 성사시키려는 리버풀 수뇌부의 시도와 함께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놀드의 리버풀 잔류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다름 아닌 아놀드가 레알의 유혹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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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라며 "그는 축구계의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주드 벨링엄 덕분에 잘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레알은 아놀드를 일찍 품기 위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리버풀에 접근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 "리버풀은 1월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아놀드는 레알 이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레알은 이제 관심을 공식화했다"라며 "레알은 리버풀에 연락해 겨울 이적시장 때 아놀드를 매각할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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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기다리면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아놀드를 돈을 주고 당장 데려오려는 이유는 후반기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은 현재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

라리가에선 18경기 동안 승점 40(12승4무2패)을 쌓아 2위에 올라와 있다. 선두는 승점 1점 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1)가 차지 중이고, 한 경기 더 치른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38)도 3위 자리에서 추격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에선 6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36개팀 중 20위에 자리 중이다. 아직 2경기 남아 있고, 24위 안에 들면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생기지만 우승을 노리는 레알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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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동안 레알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레전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하면서 라이트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리버풀도 비슷한 이유로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1월에 아놀드 이적 협상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라며 "리버풀은 시즌 중반의 핵심 선수를 매각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향한 추구를 약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만약 아놀드를 지키기 어렵다면 클럽 재정 면에서 이적료를 주겠다는 레알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게 이득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적료보다 타이틀 경쟁을 더 우선시하기로 결정해 레알의 제의를 듣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음바페에 이어 상대팀 젊은 선수를 꾐에 빠트려 이적료 없이 계속 데려가는 레알의 행태가 상도의적으로 옳지 않다는 지적도 한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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