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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MBC ‘오늘N’이 PD 태도 논란으로 연일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제작진이 대표로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문을 남겼지만 당사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시청자들이다.
1일 오후 전파를 탄 ‘오늘N’ 방송에서 문제의 PD는 카메라를 들고 산골을 찾았고 오지에 집 세 채를 짓고 사는 주인공을 만났다. 해당 주인공은 직접 지은 황토방에서 지낸다고 했지만 PD는 “돈 많으시냐”,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연로한 나이 때문에 팔다리 운동 겸 드럼을 친다는 주인공에게는 난데없이 밭일을 하라고 권유했다. 직접 기른 느타리 버섯을 싸주겠다는 선의에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선을 그었고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숯불구이를 해주겠다는 말에 “저는 튀긴 것만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단단히 뿔났다. 해당 PD의 언행이 불편했다는 반응이 지배적. 친근하고 예의바른 모습이 저녁 시간대 정보 교양 프로그램의 포인트인데 해당 PD는 무례함 그 자체였다. 해당 내용을 문제의식 없이그대로 송출한 MBC를 향해서도 비난과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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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N’ 측은 VOD 서비스를 중단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1일 ‘오늘 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라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인지했다고 알렸다.
이어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화가 잔뜩 났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PD가 직접 사과하고 MBC는 후속조치 취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피디는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는 건가요?”, “독립 프로덕션 직원들도 인적성 검사 절차 필히 밟아야 합니다”, “무례한 PD는 하차시켜라” 등의 비판글이 홍수를 이룬다.
한편 '오늘N' 측은 "화제의 현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눈과 귀. 정겨운 이웃의 이야기와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한시청자들의 편하고 유익한 친구.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1등 프로그램"이라고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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