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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KBS, '문화재 테러' 처음 아니었다…문경새재에도 못질 쾅 '비판 ↑'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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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문화재 훼손을 반복한 KBS 드라마 촬영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자신을 건축가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제보글에 의해 KBS 드라마 촬영팀의 병산서원 훼손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동시 병산서원을 방문한 A씨는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서원 내부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문제가 된 KBS 드라마는 방영을 앞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앞서 서현과 옥택연이 출연진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던 바.

그런 가운데 2일 오후 안동시청 측은 "문화유산관리팀에서 촬영 허가를 내준 것은 맞다"며 "담당 직원이 병산서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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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에 제적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문화유산 보호에 나선 안동시청 측은 3일 엑스포츠뉴스에 "법적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관련해 고발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예고해 파장은 더욱 커질 예정.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KBS 드라마 촬영팀의 문화재 훼손이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이 더해지며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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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의 촬영지인 국가사적 제 147호 문경새재 관문 곳곳에 대못이 박힌 채 방치된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던 바. 이로 인해 문경새재 성벽과 관문 등에 구멍이 뚫리는 등 손상을 입었다. 이에 KBS 측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바.

KBS뿐만 아니라 SBS 또한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 과정에서 덕수궁 돌담에 종이를 붙여 훼손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SBS와 드라마 제작사 측이 훼손에 대한 복구 비용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계속되는 방송사들의 문화재 훼손 논란에 누리꾼들은 "문화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아름다운 병산서원인데 가슴이 아프다", "원상복구 해놔라", "공영방송이 왜 이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S, 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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