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계약 마감 시한 3시간 앞두고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 SNS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 SNS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
MLB LA다저스 구단이 김혜성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구단 SNS에 게시했다. LA다저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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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슈퍼 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 측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고, 이후 2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해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 길을 열 기회를 얻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MLB 진출 의사를 밝혔다. 비경쟁 공개입찰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해왔던 김혜성은 협상 마감 시한을 3시간 남겨놓고 극적으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김혜성을 반기면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은 게시물.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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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A 측은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지만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소속돼 있다. 오타니 역시 지난해 다저스의 일원으로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면서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라고 적으며 반겼다.
다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져 다음달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 마무리 작업을 하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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