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LA다저스와 팀 코리아(한국 대표팀)가 펼칠 연습 경기를 언론들은 '김혜성 쇼케이스'라고 불렀다.
김혜성은 지난해 1월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과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았다. 김혜성은 2024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실제로 고척스카이돔엔 여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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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154km 패스트볼을 2루타로 연결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4일(한국시간) 김혜성과 계약을 발표한 브랜던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팀 코리아와 경기에서 김혜성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먼저 "김혜성을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김혜성은 좋은 주루 능력과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으며, 타격 능력도 갖춘 선수"라고 입을 연 고메스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들은 그가 올해 포스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와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역동성과 폭발력이 정말 돋보였다. 그러한 유형의 운동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팀에 더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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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25시즌 내야 센터라인을 무키 베츠 유격수, 개빈 럭스 2루수로 계획해 뒀다.
그런데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이 합류하면서 이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다저네이션은 내야 백업으로 미겔 로하스, 외야 백업으로 크리스 테일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럭스를 시즌 중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메스 단장은 '김혜성이 럭스를 대체할 것인지' 등 김혜성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말엔 답변을 피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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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에이전시인 CAA 관계자는 "다저스 외에도 LA 에인절스에서 5년 2800만 달러 제안을 했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오퍼가 있었으나 선수가 여러 요소를 생각해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꿈의 구단이기도 하고, 같은 CAA 소속인 오타니의 존재 또한 영향을 끼쳤다. 오타니가 미국에서 김혜성을 만나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안정감을 느낀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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