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 두 경기 연속 화끈한 경기
데뷔전 패배 만회한 멋진 KO 승리
글로벌 12위 규모 대회 챔피언 출신
PFL ONE 등 메이저 단체 경력도
페더급에서 UFC 수준의 최전성기
라이트급 경기도 받아주는 상남자
데뷔전 패배 만회한 멋진 KO 승리
글로벌 12위 규모 대회 챔피언 출신
PFL ONE 등 메이저 단체 경력도
페더급에서 UFC 수준의 최전성기
라이트급 경기도 받아주는 상남자
▲해외 2개 단체 챔피언 ▲대한민국 두 대회 타이틀매치 ▲서로 다른 메이저 단체 출전. 이도겸(35)이 2010년대 중후반부터 종합격투기 페더급(66㎏)에서 쌓은 경력이다.
이도겸은 △2016년 4월 Universal Reality Combat Championship(필리핀) △2019년 10월 UAE Warriors(아랍에미리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19년 4월 AFC 타이틀전 △2024년 3월 더블지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다.
UAE Warriors 챔피언 이도겸(오른쪽)이 블랙컴뱃 라이트급 8위 황도윤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24년 12월28일 블랙컴뱃 13이 열렸다. 이도겸은 라이트급(70㎏) 제4경기 시작 2분 13초 만에 펀치 KO로 황도윤(29)을 이겼다. 블랙컴뱃 데뷔전 포함 2연패 및 2021년 이후 989일(2년8개월15일) 동안 1승 5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챔피언 벨트가 걸린 타이틀매치 성적은 5승 4패.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2022년 3월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2023년 4월 ONE Championship 등 빅리그 무대도 밟았다.
▲UFC ▲PFL ▲Bellato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TOP5로 묶인다. 이도겸이 챔피언을 지낸 UAEW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60명을 보유한 아시아 4위 및 글로벌 12위 규모 단체다.
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규모 글로벌 랭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도겸이 2019년 10월 UFC 출신 롤란도 디를 제압하여 UAEW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UAE Warrior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6년 11월 훗날 벨라토르 선수가 되는 라이언 데라크루스(41·미국), 2019년 10월에는 UFC 출신 롤란도 디(34·필리핀)를 꺾었다.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는 2020년 1~3분기 52점. 현재 UFC 페더급 67위 및 상위 90.5% 레벨의 최전성기다.
그러나 이도겸은 2024년 7월 블랙컴뱃 11에서 이영훈(24)한테 1-2 판정패를 당했다. 2024년 마지막 블랙컴뱃 라이트급 랭킹은 8위 황도윤, 9위 이영훈, 14위 이도겸 순서였다.
블랙컴뱃 11은 2018년 6월 URCC 대회 메인이벤트 승리 후 2221일(6년 29일) 만에 라이트급 출전이었다. 그전에는 아마추어 시절 2013~2014년 1승 2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라이트급 기록이 나온다.
이도겸 2018년 6월 라이트급 메인이벤트 승리를 축하해주는 URCC 제작 그래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도겸(왼쪽)과 이영훈이 블랙컴뱃 11 라이트급 경기로 대결하고 있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라이트급 경쟁력에 대한 의심을 이도겸이 어떠한 블랙컴뱃 13 내용 및 결과로 응답할지 주목됐다. ▲더블지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1라운드 펀치 TKO패 ▲15분 동안 치열하게 진행된 블랙컴뱃 첫 경기 등 295일 만에 3번째 출전에 따른 피로 누적도 변수였다.
이도겸은 황도윤의 킥과 잽에 고전했다. 카운터 적중 후 거세게 공격하다가 다운까지 당했다. 이대로 졌다면 멋진 경기 끝에 패한 블랙컴뱃 데뷔전의 반복이었겠지만, 이도겸은 반격으로 거리를 벌리고 받아치는 훅으로 황도윤을 쓰러뜨린 다음 파운딩으로 KO승을 확정 지었다.
블랙컴뱃 박평화 대표는 MK스포츠 및 유튜브 채널 ‘이교덕 GOAT’와 인터뷰에서 “이도겸이 두 경기 연속 라이트급을 뛴 것은 처음부터 의도한 바가 아니다. 대회사와 선수 모두 페더급을 원한다”고 밝혔다.
PFL 및 원챔피언십 출신 이도겸(오른쪽)이 블랙컴뱃 13 라이트급 경기에서 훅으로 황도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도겸은 블랙컴뱃 라이트급 9위로 올라섰다. 황도윤을 이긴 후 “2주밖에 준비 기간이 없었다”며 갑작스럽게 시합 제안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박평화 대표는 보너스로 감사를 표현했다.
“페더급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욕심이 있지만, 나이와 경력을 따지지 않고 누구라도 상대하겠다며 라이트급도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설명한 박평화 대표는 “그래서 이도겸은 황도윤과 진심으로 대결하고 싶어 했다. 정말 고맙고 멋진 선수”라며 감탄했다.
이도겸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3년~ 11승 10패
(아마추어 1승 3패)
KO/TKO 7승 6패
서브미션 2승 2패
2016년 URCC 챔피언(2차 방어)
2019년 AFC 타이틀매치
2019년 UAEW 챔피언(1차 방어)
2022년 PFL 1패
2023년 ONE 1승
2024년 더블지 잠정타이틀전
이도겸이 블랙컴뱃 데뷔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안암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