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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필요한 선수들" 호부지는 여전히 미계약 FA 2인방 기다린다…이용찬-김성욱, 캠프 전 계약 잔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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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이용찬/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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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김성욱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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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필요한 선수들은 맞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내부 FA 자원들 단속에만 신경썼다. 내부 FA인 투수 임정호 이용찬, 외야수 김성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FA들을 아직 모두 붙잡지는 못했다. 좌완 투수 임정호만 3년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6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을 뿐, 이용찬과 김성욱은 아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이용찬은 두 번째 FA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0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 중이었던 이용찬은 2021시즌이 개막하고도 미계약 신세였고 시즌 중이던 5월 말,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NC에서 4시즌 동안 215경기 11승 19패 8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4년 동안 NC 투수진의 맏형 노릇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휩싸였다. 앞선 3시즌 동안 ‘혜자 FA’라고 불릴 정도로 가성비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올해는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의 성적에 그쳤다. 전반기까지는 39경기 3승 5패 1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 무너졌다. 18경기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이었다. 충격의 부진으로 FA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결국 첫 번째 FA 처럼 이용찬은 다시 차가운 겨울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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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이용찬/ foto0307@osen.co.kr


김성욱은 NC의 창단 멤버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NC에서 줄곧 활약했다. 나성범(KIA) 박민우와 함께 NC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마산 아이돌’의 일원 중 한 명이었지만 나성범 박민우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장타력 등 툴은 많지만 이를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 케이스다. 지난해 129경기 타율 2할4리 17홈런 60타점 OPS .671의 성적을 거뒀다. 중견수 포지션 선수들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용찬과 김성욱에 대한 구단의 기조는 정해져 있다. 붙잡을 수 있으면 붙잡되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 이용찬과 김성욱 모두 지난해까지 팀에서 나름 역할을 해주던 자원들이지만 대체 자원들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용찬이 맡았던 마무리 자리에는 김재열 류진욱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자원들이 준비하고 있고 김성욱의 중견수 자리 역시 천재환 최정원 등의 자원들이 준비하고 있다.

이용찬에 대해서는 제안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타 구단들의 관심, 구체적으로는 사인 앤 트레이드 관련 가능성도 있었지만 NC는 이 선택을 고려하지 않았다. B등급 FA였기에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유출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팀들의 제안이었다. NC는 일단 이용찬을 향한 상향 제안은 없을 듯하다. 그렇다고 재결합의 문을 완전히 닫아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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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성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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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의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다. C등급 FA로서 보상선수 제약이 없기에 관심이 꽤나 있을 것이라고 봤지만 현실은 냉담했다. NC도 김성욱의 상황을 지켜본 뒤 협상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이호준 감독은 이용찬과 김성욱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3일 구단 신년회 자리에서 “필요한 선수는 맞다. 구단에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이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박민우도 FA 선수들과 재회를 바랐다. 그는 “연락을 하곤 있지만 민감한 건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냐거 FA 때도 그랬다.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선수 개인 권리를 찾는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도 “팀 동료였기에 같이 가게 되면 좋을 것이다”며 잔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설명했다.

NC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떠나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 때가 FA 계약의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도 일찌감치 짜놓은 상황. 하지만 이들의 계약 여부에 따라서 캠프 명단 변경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과연 캠프 전까지 이용찬과 김성욱은 다시 NC 유니폼을 입고 이호준 감독 앞에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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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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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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