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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0원 위기에도.. 토트넘, 수비 보강에 집중 '골키퍼 이어 센터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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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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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2)의 자유계약(FA) 이적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토트넘은 이번 겨울 골키퍼와 센터백 등 수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2분 후인 전반 6분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 전반 38분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전반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했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무 3패. 리그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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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의 공격은 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42골을 기록, 경기당 2.10골을 뽑아내고 있다. 45골(경기당 2.50골)을 넣은 리버풀에 이어 리그 2위다.

하지만 수비는 문제다. 30실점으로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득점을 올려도 빈곤한 수비 때문에 좀처럼 승점을 쌓기 힘든 상황이다.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 라인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라두 드러구신과 아치 그레이마저 독감 증세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탈락한 가운데 2순위인 프레이저 포스터마저 독감 증세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결국 3순위 브랜든 오스틴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겨울 골키퍼와 센터백 보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다면 승점 12점 차까지 벌어진 4위 첼시(승점 36)와 격차를 좁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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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1, 슬라비아 프라하)를 1250만 파운드(약 229억 원)에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코 리그에서 활약하는 190cm 장신의 골키퍼다.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서 14경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지난해 10월 체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킨스키 영입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킨스키가 합류할 경우 오는 9일 펼쳐질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 곧바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킨스키와 이적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하지만 슬라비아 프라하 구단에서 아직 공식적인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늦어도 이번 주말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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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영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수비력 개선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 RC 랑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지난 2023년부터 랑스에서 뛰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2024 파리 올림픽을 경험했고, A매치도 18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랑스는 후사노프의 이적료를 1500만~2000만 유로(약 227억~303억 원) 정도로 책정한 상태다. 토트넘 역시 나이에 따른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경쟁자가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후사노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맨시티인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개편을 구상하는 과정에 후사노프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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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1000만 유로(약 152억 원)를 첫 번째 제안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랑스가 원하는 금액에 현저히 못 미친다는 점에서 거절당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토트넘이 후사노프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높은 상황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문제도 풀어야 한다.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1월부터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0원에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손흥민이 이날 뉴캐슬과 경기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팀의 역전패를 인정해야 했다. 이번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지만 토트넘 에이스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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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당장은 손흥민보다 팀의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지금의 손흥민 상태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린 채 FA 시장에 나서야 한다.

토트넘이 이번 겨울 골키퍼부터 센터백까지 성공적으로 보강,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여기에 손흥민의 폼도 함께 올라와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토트넘의 겨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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