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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 '텐 하흐와 싸우고 2군 추락' 1140억 먹튀, 환상 개인기+어시스트로 전성기 시절 모습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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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미친 개인기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였다. 첼시는 전반전에 터진 콜 파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7분 팰리스의 장 필립 마테타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선제골 과정에서 나온 제이든 산초의 엄청난 퍼포먼스는 고무적이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 있던 산초에게 패스가 들어왔다. 여기서 산초는 이 패스를 잡지 않고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수를 완벽히 속인 뒤 다시 볼을 잡았다. 그리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상대 수비수 3명이 달라붙었다.

이처럼 수비수들을 끌어당긴 산초는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파머에게 패스했다. 파머는 이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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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산초의 원맨쇼였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인정받던 시절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측면 공격수인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실력을 쌓은 뒤 2017년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산초는 단숨에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자연스레 빅클럽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여러 클럽이 산초 영입을 두고 경쟁이 붙었다. 그리고 이 경쟁의 최종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산초 영입에 무려 8,500만 유로(약 1,14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 입단 후 꾸준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 시절의 경기력은 사라졌고,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맨유 팬들은 산초를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게다가 산초는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어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에 대해 “성실하지 못하다”라는 이유를 내놓았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일종의 항명이었다.

하지만 맨유 동료들과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산초는 2군까지 내려가며 사실상 팀에 없는 선수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이후 작년 1월 임대 신분으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맨유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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