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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는다…'0원 영입' 작전 펼쳐진다 "여름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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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없는 자유 계약 4명을 영입 후보로 올려놨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손흥민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바르셀로나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요주아 키미히, 리로이 사네(이상 바이에른 뮌헨),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도 타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이적료가 없는 자유계약 영입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의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에 본인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없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공식전 400경기 이상 출전한 손흥민은 클럽에서만 250골 이상에 관여했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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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사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3월 "레비 회장까지 직접 나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올해 여름 재계약에 도장을 찍을 거라며 큰일이 없는 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거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역사를 만들어낸 레전드다. 2015년 입단해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숱한 수상 실적을 남겼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기에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의 소극적인 태도에 손흥민 측이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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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은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보스만 룰이 적용될 상황까지 토트넘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었다. 리그 통산 득점 18위에 해당한다"며 "토트넘이 득점을 책임져 온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며 "토트넘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FA가 되면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FA가 되는 선수 11명을 나열하면서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려 공짜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여러 구단으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이적설이 튀어나온 가운데 앞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군으로 오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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