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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태국을 꺾고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바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3-2 승리했다.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선 베트남이 태국에 2-1 승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베트남이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 반 타인의 헤더 패스를 응우옌 쑤언 손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후반 27분 쑤언 손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뺏은 뒤 전진했다. 이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됐다. 후반 37분엔 태국 아욱키가 추격골을 넣었다. 베트남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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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팜 뚜언 하이, 쑤언 손, 쩌우 응옥 꽝, 응우옌 반 비, 응우옌 호앙 득, 도안 응옥 떤, 부 반 타인, 부이 띠엔 둥, 응우옌 타인 쭝, 팜 쑤언 망, 응우옌 띠응 쭈에우가 출격했다.

태국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구스타프손, 사라차트, 벤 데이비스, 참라사미, 무에안타, 폼푼, 아욱손스리, 헴비분, 케음디, 부리라트, 카마이가 선발로 나왔다.

이른 시간 베트남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베트남 수비 진영에서 팜 쑤안 망이 전방으로 프리킥을 날렸다. 이를 태국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팜 뚜언 하이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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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데이비스가 도안 응옥 떤의 패스 미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쑤언 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쓰러졌다. 응우옌 쑤언 손은 주저앉은 채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됐으나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응우옌 띠엔 링이 투입됐다.

서서히 태국이 공격 빈도를 늘렸다. 전반 39분 무에안타의 헤더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구스타프손의 중거리 슈팅도 허공을 갈랐다.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초반 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 구스타프손이 데이비스의 긴 패스를 다이렉트 헤더로 연결했지만 무산됐다. 후반 11분엔 무에안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컨드볼을 마무리했으나 수비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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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사라차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다만 직전 상황에서 베트남이 부상 선수가 나와 공을 사이드 라인으로 내보낸 상황이었고, 태국으로부터 공을 돌려받길 기다리고 있었다. 베트남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태국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후반 30분 폼푼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반칙을 범했다. 이미 옐로카드가 있던 폼푼은 그대로 퇴장당했다.

베트남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37분 팜 뚜언 하이의 슈팅을 헴비분이 막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태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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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바지 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45분 부리라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시간으로 무려 15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베트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20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카마이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코너킥이 차단됐고 응우옌 하이 롱이 정확한 킥으로 빈 골문을 공략했다. 합산 스코어 5-3으로 베트남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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