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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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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매직' 김상식의 베트남, '비매너' 태국 3-2 꺾고 동남아시아 정상 등극... 박항서 이후 2번째 한국 감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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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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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상식매직'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결승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트남은 2008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직후 한국인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물리치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김상식 감독이 추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한국인 감독으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으로 김상식 감독은 두 번째로 AFF컵 우승을 이루면서 제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서 태국 원정에서도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초반 적지에서 선제골을 터졌다. 전반 8분 박스 앞에서 팜 뚜언 하이가 연결된 공을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는 3-1로 두 골 차로 벌리면서 더욱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로 인해 실점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나온 실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신의 벤 데이비스가 2선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서 1-1 동점을 터트리면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추격골 이후 태국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게 됐다. 몰아치던 태국은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베트남이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됐다. 그리고 후반전은 동남아 최대 라이벌은 태국과 베트남의 역대급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뚜언 하이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베트남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반 비와 응옥 떤을 빼고 듀이 만흐와 꽝 하이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홈에서 태국의 저력은 매서웠다. 후반 19분,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사라차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통합 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홈에 태국의 매서운 기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다. 베트남 입장엣거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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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태국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후반 28분, 폼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태국은 부상을 당한 아욱손스리를 대신해 미켈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놓칠 정도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37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뚜언 하이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태국 수비수 헴비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골로 베트남은 다시 앞서나갔다. 이 골로 베트남의 총합 스코어는 4-3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는 무려 15분이 주어졌다. 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트남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베트남이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결국 경기는 3-2 베트남의 승리로 종료됐다. 통합 스코어 5-3으로 베트남이 승리,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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