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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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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니어 무대' 앞둔 피겨 신지아 "만족스러운 경기 후 시니어 데뷔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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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주니어로서 아름다운 마무리와 시니어로서 힘찬 새출발을 꿈꾼다.

신지아는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최종 2위에 올랐다.

4일 펼쳐진 쇼트프로그램서 72.08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이어 5일 프리스케이팅서는 142.0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총점 214.15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종합선수권 3연패에 실패했다. 쇼트프로그램 2위(70.43점)였던 김채연(수리고)이 프리스케이팅 1위(145.66점)로 총점 216.09점을 달성하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서 총점 212.43점으로 은메달을 따는 등 활약했던 신지아는 올 시즌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서 개최된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서 점프 실수 등으로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10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서 열린 6차 대회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6차 대회서도 프리스케이팅 연기서 착지 불안으로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결하지 못해 크게 감점당하고, 착지 중 중심이 뒤로 넘어가 흔들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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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 포인트 합계 22점으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상위 6인 안에 들지 못해 왕중왕전 격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챙겼던 신지아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2년 연속 입상은 은퇴한 김연아(2004-2005시즌 은메달·2005-2006시즌 금메달) 이후 18년 만이었다.

신지아는 슬럼프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절치부심해 지난해 12월 1일 종료된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섰다. 쇼트프로그램 2위(66.75점), 프리스케이팅 2위(136.93점)로 총점 203.68점을 만들며 최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장배 랭킹대회서도 3연패를 조준했으나 김채연에게 밀렸다.

이어 신지아는 이번 종합선수권 겸 2차 선발전을 무사히 마쳤다. 1,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는 2025-2026시즌 여자 싱글 국가대표 명단에 가볍게 승선했다.

대회 종료 후 만난 신지아는 "긴장을 많이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래도 잘 집중해 끝까지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계속 실수가 나왔다. 스스로 더 단단해지기 위해 집중하려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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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오는 2월 25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개막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격한다. 그는 "주니어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시니어 연령 기준(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때문에 오는 2월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 3월 미국 보스턴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2026년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신지아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마치면 다음 시즌 시니어가 된다. 시니어에 올라가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에서 훈련 중인 신지아는 한국에서 일주일가량 더 머문 뒤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겠다"며 미소 지었다.

신지아의 도약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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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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