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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유연석 "채수빈과 실제 커플 가능성? 내 마음대로 되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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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통해 환상의 로맨스 호흡 보여준 유연석과 채수빈
팬들 열띤 반응에 거듭 감사 인사 전한 유연석
한국일보

유연석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킹콩 by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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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회상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연석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종영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유연석은 "어머니 아버지 캐릭터가 안 계신 신에서는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제일 선배였다. 그러다 보니까 감독님들과 신 얘기도 많이 했고, 후반부 가서 위험하고 복잡한 신도 있고 이야기도 많이 얽혀 있다 보니 회의를 하면서 해나갔다. 내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니까 (채수빈이) 대장이라는 칭호를 해준 거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앞서 채수빈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함께 연기한 우리 선배 배우들, 동료들 특히 연석 오빠는 우리가 '유대장'이라고 부르고 많이 따랐다.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환상의 로맨스 호흡을 보여주며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고 결혼하라는 댓글들도 쏟아진 상태. 이에 대해 유연석은 "그렇게 봐준 건 케미가 좋았단 거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사주 커플'을 찐으로 봐준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혼하라는 해외 팬들의 댓글도 봤는데 내 마음대로 부응할 수가 있나. 진짜 많이 응원하고 있구나 싶었다.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잘 보이길 원했다. 둘의 사랑에 관객이 끌려오길 바랐는데 우리 의도대로 잘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가 "실제 커플이 될 가능성이 없는 거냐"라고 묻자 유연석은 크게 웃었고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라며 얼버무렸다.

드라마에선 이들의 애정신도 볼 수 있었다. 유연석은 "수빈이는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촬영 때 앞에는 거의 독백하듯이 나 혼자만 대사를 했다. (채수빈은 수어를 했다.)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수빈이가) 의외로 밝은 부분이 있어서 나에게 의지도 해주고 따라줬다. 뒤에 힘든 신들을 찍을 때도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키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유연석에게 "지상파 치고는 수위가 높았다"고 하자, "그랬나?"라며 오히려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키스신을 찍을 때 희주랑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키스를 하는 상황이 다 다른 거니까 어떤 감정에서 하는 거고 맨 마지막엔 재회의 키스고 나의 죄책감을 이겨내는 키스이기도 하다. 행복해서 했던 때도 있고 감정 상태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 키스신과 감정 상태와 이런 것들이 시청자들이 몰입해서 봐주니까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리는 작품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유연석은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아 홍희주를 연기한 채수빈과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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