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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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과거 황희찬이 로페테기 울버햄튼 전 감독 체제에서 만족감을 느꼈다는 일화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몰리뉴뉴스는 6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은 이적시장에서 바쁜 한 달을 보낼 예정이다"라며 "현재 웨스트햄의 로페테기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한명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황희찬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지난 여름 마르세유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약 2100만파운드(약 38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게리 오닐 감독의 울버햄튼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적하지 않은 황희찬은 지난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하며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구단 내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황희찬은 현재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영입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으며 황희찬은 브라이튼의 에반 퍼거슨과 함께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몰리뉴뉴스는 "웨스트햄은 이번 달에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지만,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임대 이적을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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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희찬이 로페테기 감독을 마음에 들어 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매체는 "황희찬이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하는 것을 즐겼고, 클럽에 도착한 지 며칠 만에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몰리뉴뉴스에 따르면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로 활약했다. 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디테일을 중시하는 많은 감독들과 함께 훈련 세션을 가졌지만, 그는 '아주 작은 디테일을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을 칭찬하면서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많은 세부적인 팁을 주고 있다. 다양한 감독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선수로서 저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감독마다 자신의 스타일과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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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웨스트햄은 충격적인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미카일 안토니오의 이탈로 공격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제러드 보웬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장 1월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클럽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어 선수 영입 자금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웨스트햄은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와 황희찬을 두고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마르세유도 여전히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1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PSG)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몰리뉴뉴스는 "현재 황희찬을 영입 대상으로 올리고 있는 구단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1월에 그를 잃는다면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앞서 프랑스 르10스포츠는 "마르세유의 황희찬에 대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베나티아의 책상 위에는 여전히 황희찬의 파일이 쌓여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