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tvN 드라마 ‘원경’ 첫 회에서 차주영(원경 분)과 이현욱(방원 분)의 치열한 감정 대립과 갈등이 전파를 탔다.
방원이 중전 원경을 향한 열등감으로 선택한 충격적인 복수 행보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즉위식 후 방원은 원경에게 “우리가 함께 해낸 것”이라며 공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는 곧 격렬한 갈등의 시작을 암시했다. 방원은 자신을 지지해온 원경에게 감사를 표했으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열등감과 불안감은 그의 태도를 차갑게 변질시켰다.
특히, 왕권을 둘러싼 위기감 속에서 원경의 집안이 가진 병권과 권력을 경계하던 방원은 원경의 옛 시종이었던 영실(이시아 분)과 아들을 궐로 불러들이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를 통해 원경에게 치욕을 안기고자 한 방원의 행보는 그의 내면의 복수심과 열등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알았다면 왕 만들지 않았을 것”
자신의 집안을 동원해 방원을 왕위에 올린 원경은 그의 변화에 충격을 받았다. 영실과 아들을 궐로 들이겠다는 방원의 선언에 원경은 “알았다면 왕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노와 배신감을 드러냈다.
원경의 애절한 호소에도 방원은 “그대가 느꼈다는 치욕, 나는 자주 느꼈고 늘 참았소”라며 냉소를 던졌다. 이어 “그대에게 치욕을 주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소”라는 그의 말은 원경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충격의 침전 행보
복수심에 사로잡힌 방원은 결국 원경의 시종이었던 채령(이이담 분)을 침전으로 들이는 극단적 결정을 내렸다. 원경은 이를 막고자 했지만, 방원은 권력을 무기로 끝내 그녀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왕에 오른 뒤 변했다”는 원경의 비난에도 방원은 냉정히 응수하며 두 사람의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첫 회부터 원경과 방원의 대립은 사랑과 권력, 복수심이 얽힌 치열한 갈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원의 냉혹한 복수 행보와 원경의 분노는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원경’은 매주 월·화 밤 10시 30분, tvN과 TVING에서 방영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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