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희찬 웨스트햄행 '물거품'…로페테기 경질에 포터 '전격 선임'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이적 가능성이 사라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은 지난해 5월 선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논의 중이다. 올 시즌 14위로 지난 8경기에서는 단 2승이 전부다"라며 경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미 로페테기 자체에 대해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온 바 있다.

로페테기 감독이 떠난다면 새로운 후임으로 첼시를 지휘했던 그레이엄 포터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들리고 있다. 포터 감독은 첼시 외에도 브라이튼을 경험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는 자원이다.

웨스트햄이 포터 감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도 빠르게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양측이 선임을 위한 초기 협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루머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황희찬과 함께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에마뉘엘 라테 라트(미들즈브러)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이 매체는 "웨스트햄은 퍼거슨을 1순위 타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 풀럼과 같은 팀들과 영입 경쟁에 나서야 한다. 이로 인해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는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웨스트햄에 든든한 공격수가 될 수 있다. 울버햄튼에서 자신을 증명해왔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입 배경에는 로페테기 감독이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 시절인 2022-23시즌 황희찬과 인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당시 황희찬의 저돌적인 공간 돌파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기억도 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재회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이적설은 없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역시 황희찬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의 황희찬은 2015년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리퍼링(오스트리아), 함부르크(독일) 임대를 거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다가 2021년 6월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마르세유의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울버햄튼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황희찬이 울버햄튼 경영진에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달한 만큼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랜 논의 끝에 울버햄튼의 황희찬 지키기는 성공했다. 황희찬이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올 시즌 총 16경기서 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4경기뿐이었다.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황희찬이 올 시즌 부진했다. 그가 떠난 뒤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2골을 넣었고, 토트넘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다.

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며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건 포지션 문제일 수 있다. 황희찬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상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2선 중앙으로 옮긴 데 따른 적응 기간으로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매각하고 수비수 보강에 나선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몰리뉴 뉴스'는 "지난 여름 황희찬은 이적 불가였다. 그러나 이제는 컨디션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울버햄튼이 자금 확보를 위해 황희찬을 떠나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에 떠난 맥스 킬먼을 대체할 수비수를 보강하려고 한다. 그가 떠난 뒤 새로운 센터백으로 대체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비수 보강이 울버햄튼이 목표로 하는 유일한 포지션이다"라며 "몇몇 선수들을 매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이 또 달라졌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울버햄튼이 매각에 나설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적료 협상 과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