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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속보] 손흥민(33·바르셀로나) 물거품 확정!…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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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자유계약(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손흥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나 결국 없던 일이 됐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기어코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로 1년 늘어났다. 올 여름 그를 이적료 없이 데려가려는 구단들은 헛물을 켰다. 토트넘에 이적료를 내야 한다.

앞서 손흥민이 스페인 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크게 불거져 화제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이전 자유계약 체결 선수들의 선례를 따라 손흥민에게도 2년 계약을 제안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진행되면 손흥민은 오는 2025년 7월1일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2027년 6월30일 퇴단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3달간 스페인 매체를 통해서만 나돌던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무료 이적 가능성은 새해 들어 영국 언론이 확인하면서 판이 커졌다.

우선 지난 6일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지이자 지난해 2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을 단독 보도해 시선을 끌었던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다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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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6일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FA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을 충격적으로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엘 나시오날' 인용이 상당 부분 들어갔지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더선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는 더선은 "2021년에 가장 최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해를 맞게 됐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위한 협상에 열려있다"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은 지난해 10월 손흥민 측 관계자가 바르셀로나와 라이벌이자 스페인의 또다른 명문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6일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며 "바르셀로나 이끄는 한지 플리크 감독은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6월 말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4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조나단 타, 요수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 그리고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국적이거나 손흥민처럼 독일어를 하는 선수들이 독일 출신 한스 디터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선호할 것으로 간주했다는 점이 시선을 모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더욱 직설적으로 손흥민이 1월부터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시작해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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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계약에서 난제에 부딪힌 손흥민을 검토하고 있다"며 "FA 영입을 추진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런 보도는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공식 발표로 모두 옛날 일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7시에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린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32살 쏘니(손흥민 애칭)는 2015년 8월에 클럽에 합류하였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현대적 위대한 선수"라고 했다.

토트넘 공식 발표해 따라 올 1월부터 보스만 룰 대상이 된 손흥민과 계약하겠다는 여러 빅클럽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특히 6~7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크게 불거져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젠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 위반에 따른 재정 문제가 불거져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영입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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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뢰도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와 1~2위를 다투는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까지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 가능성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채널은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 한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까지 손흥민과 바르셀로나의 연결을 전해 의미심장했다.

'비인스포츠'는 6일 "바르셀로나의 경제적 현실은 그들이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데 신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에게 2시즌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겨울이적시장 앞두고 지난해 여름 900억원 넘게 돈을 쓰고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영입한 스페인 공격수 다니 올모의 등록이 샐러리캡 위반으로 말소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적료 지출 없이 다른 선수들을 내보내고 해당 선수들의 연봉으로 데려올 수 있는 손흥민의 존재는 매력적이었지만 이젠 다른 선수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도 스페인 메체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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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의 보도는 상당히 구체적이었었다. 성장이 더딘 공격수 둘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손흥민 연봉으로 돌리겠다는 게 내용이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달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오른 상태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 영입을 플리크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1~2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을 얘기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현재 577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며 손흥민의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그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1년 연장 옵션을 틀어쥐고 있는 토트넘의 태도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새해가 되고 7일 지나서야 옵션 활성화가 확정됐다.

'엘골디히탈'은 지난달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설명하면서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계약은 쉽지 않다"며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지만 손흥민 측근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에 동의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데쿠 디렉터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공짜 영입'이 올 여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바르셀로나가 예측한다고 주장했으나 토트넘은 1년 옵션 행사로 답했다.

사진=토트넘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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