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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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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공짜 빅클럽 일주' 끝…토트넘, 손흥민과 종신 계약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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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가짜 뉴스를 보지 않아도 된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합의를 통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오는 6월 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는데 이제서야 발동하기로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처음 토트넘에 합류하고 최소한 2026년까지 총 11년을 뛰게 됐다. 이번 시즌 후반기와 다음 시즌의 활약상에 따라 새로운 계약이 진행된다면 손흥민은 더 오랜 시간을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10년을 헌신한 레전드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구단 역대 최다 도움과 같은 토트넘 역사에 남을 기록을 다수 썼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의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묶어둘 때까지 계산기를 두드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성과와 충성도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재계약을 받는 게 보상이나 다름없다는 여론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은 끝내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해 손흥민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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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도 손흥민이 가속화된 에이징커브를 보여주는 날에는 2026년으로 긴 동행이 끝날 수 있다. 이번 1년 연장은 곧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수단이다.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단지 이적료 확보를 위한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두고 잔류와 이적의 주판알을 튕기는 동안 손흥민은 이적설로 세계일주를 했다. 손흥민에게 항상 관심을 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표적이다. 2023년 여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연봉만 1800억 원에 달하는 러브콜이었는데 거절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최근에는 유럽 빅클럽에서 손흥민을 주시했다. 하나같이 공신력이 높은 매체는 아니었다. 그래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이상한 소문으로 살이 붙었다.

특히 스페인 클럽과 자주 얽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랑스 대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시키고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우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날개 자리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를 보유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검토했다. 심지어 손흥민 대리인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며 충성심을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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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트너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연말 해리 케인이 팬 미팅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쏘니(손흥민)”라고 대답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손흥민과 나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다.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친구였고, 우리는 함께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매우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걸 이적설로 번지게 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 막스 에베를에게 손흥민 영입을 건의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 만료 사실 자체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흥미를 느끼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의 FA 이적 가능성을 주시했다. 모든 소문은 토트넘이 만들었다. 1년 연장 옵션으로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하려면 지금보다 일찍 발표할 수도 있었다. 끝까지 이득을 따지다 이제서야 연장 옵션만 발동한 이유에 궁금증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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