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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정을 이끌어 준 것은 '다저스'라는 브랜드였다. 김혜성은 박찬호부터 류현진(한화 이글스)까지 한국 야구의 전설들이 머물렀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강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쉽지 않은 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김혜성은 7일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계약 과정 뒷얘기와 다저스행을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김혜성은 '실감이 나나'라는 질문에 "조금씩은 나는 것 같다. 이제 곧 미국으로 나가야 하니까 조금씩 실감이 난다"며 미소를 띠었다.
또 "그날 잠을 거의 못 잤다. 계약을 해야 해서. 새벽 4시까지 깨 있는 상태에서 계약을 하고 5시 30분쯤 잠에 들어서 두 시간 쯤 잠들었다가 깼다. (축하 메시지 때문에) 확 깬 기억이 난다. 인스타그램을 잘 하지 않아서 답장을 다 못 해드려서 아쉽다. 살면서 가장 많은 연락을 받은 날 아닌가 싶다. 팬들께서 자기 일처럼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가서도 열심히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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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오타니는 모두 CAA(Creative Artists Agency)를 에이전시로 두고 있다. CAA 측 관계자는 지난 4일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결정된 뒤 "같은 CAA 소속인 오타니의 존재 또한 영향을 끼쳤다. 오타니가 미국에서 김혜성을 만나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안정감을 느낀 면도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의 조언 외에도 다저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저스라서다. 박찬호 선배부터 류현진 선배까지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걸 방송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아는 팀이기도 했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이 더 갔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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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보장에 2028년과 2029년 2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3+2년 2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사이닝보너스(계약금) 100만 달러와 올해 연봉 250만 달러, 내년과 내후년 연봉 375만 달러가 책정됐다. +2년의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150만 달러 바이아웃을 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가 1250만 달러다.
만약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김혜성은 2029년까지 다저스 선수다. 이때 연봉은 해마다 500만 달러고,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붙는다. 이렇게 5년을 다 채우고 인센티브까지 가져갔을 때 '최대 총액'은 2200만 달러가 된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중복 포지션으로 볼 수 있는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며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도 가장 선수층이 두껍고, 팜 시스템(유망주) 순위도 최상위권인 다저스인 만큼 아직도 김혜성에게는 넘어야 할 벽들이 많다. 그러나 김혜성이 이번 결정을 쉽게 내린 것은 결코 아니다. 김혜성이 기꺼이 선택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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