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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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2' 탑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연출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이병헌 인터뷰에서 그는 앞서 불거졌던 탑(본명 최승현) 캐스팅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입을 열었다.
빅뱅 멤버 출신이자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탑은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된 뒤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두고 탑이 평소 이정재, 이병헌 등과 가까운 사이였기에 '인맥 캐스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당시 이병헌은 이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이와 관련, 이병헌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름이 거론된 것을) 속상해할 것까진 없고, 감독님의 생각을 전해 들은 뒤 이 역할을 한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논란에 대해) 굳이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 싶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불거진 '박규영 시즌3 스포', '박성훈 AV 사진 논란' 등에 대해서는 "SNS는 개인의 영역이기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라며 "대중의 관심이 큰 만큼, 더 이야기가 크게 된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떤 프로젝트보다 큰 관심을 받는 작품에 참여하고 있구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93개국 1위를 할 정도로 화제성이 높았지만, 작품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개개인이 나름의 우주를 갖고 있기에 주관적인 의견도 존중한다, 어떤 작품이든 혹평이 없을 수는 없다"라며 "혹평에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고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징어 게임2'를 하면서 황동혁 감독이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시즌 1에서는 오일남 캐릭터로 반전을 줬다면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의 정체를 밝히고 시작하며 시청자와 프론트맨만 아는 지점을 넣지 않았나, 매 게임이 끝난 뒤 찬반 투표도 하는 새 시스템도 넣고 그런 게 영리한 선택이라고 봤다"라고 사견을 전했다.
특히 시즌2는 이병헌 본인이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고. 이병헌은 "시즌2를 결정하고 나서 '이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생각했었다, 막연히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의 전사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라며 "당시 내가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중이었는데 황 감독님이 한 번 내려오셔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인호가 어떻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지 나오나'라고 물었는데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고 하더라, 근데 막상 대본을 보니 '현재진행형'인 거다, 6개월 동안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13개의 에피소드를 만든 걸 보고 '천재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품을 할 때 '열심히 해야지'는 누구나 갖는 마음이다, 그럴 때 하모니가 지켜져야 한다, 너무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면 하모니가 깨진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감독님이 힘들었을 거다, 각자 역량이 큰 주인공급 배우들이 많아서 그런 목소리를 적절히 배분하는 게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지난달 26일 7화 전편 공개됐다. 극에서 이병헌은 게임을 진행하는 주축이자, 참가자로도 등장하는 프론트맨으로 열연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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