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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26)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완전히 주전을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경쟁자는 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개빈 럭스를 전격 트레이드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드래프트 지명권 1장을 받았다.
럭스의 트레이드는 김혜성의 입지에 영향을 미친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이 내야 백업,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리그에서 2루와 유격수 경험이 있고, 도루 능력이 장점으로 언급했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매우 좋아할 유틸리티 선수다. 김혜성이 공격에서도 잘해주면, 장기적으로 백업 유틸리티 이상의 입지로 올라설 수 있다. 아주 뛰어난 ‘러너’다. 출루 능력도 좋다. 수비는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영향력이 있고 다재다능하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내야진이 포화 상태에서 백업 경쟁에서 생존해야 한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과 계약 이후에 “(내야진) 트레이드는 없다. 베츠가 유격수, 럭스는 2루수다”고 언급했는데, 불과 3일 만에 말을 뒤집었다.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로 정리해버린 것.
[사진] 개빈 럭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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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가 트레이드로 떠난 것은 김혜성에게 호재이지만, 아직 빅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김혜성이 곧바로 주전 2루수로 낙점받은 것은 아니다.
MLB.com은 럭스 트레이드 이후 다저스 뎁스의 2루수에 크리스 테일러(35)를 1순위로 올려놓았다. 테일러 다음에 무키 베츠-김혜성-토미 에드먼 순서다. 주전 유격수로 나설 베츠, 주전 중견수로 기용될 에드먼을 제외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2루수로 테일러(우타)와 김혜성(좌타)의 플래툰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
테일러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68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9억원)로 김혜성의 3년 보장액(1250만 달러)과 비슷하다. 테일러는 내년 연봉 1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고, 바이아웃을 할 경우 400만 달러를 받는다. 테일러는 2루수 외에도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내외야가 가능하다.
테일러는 2023시즌 117경기 타율 2할3푼7리(338타수 142안타) 15홈런 56타점 51득점 16도루 OPS .746을 했는데, 지난해는 부상을 당하며 87경기 타율 2할2리(213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 28득점 5도루 OPS .598에 그쳤다. 급격하게 폼이 떨어졌다.
[사진] 크리스 테일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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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경쟁에서 김혜성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ESPN은 7일 럭스의 트레이드를 평가하며 “이제 김혜성이 다저스의 스타팅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니면 적어도 로스터에서 우타자 유틸리티 플레이어한 명과 함께 플래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It now seems likely that Kim will become the Dodgers' starting second baseman, or at least the heavy side of a quasi-platoon with one of the righty-hitting utility players on the roster)”고 전망했다.
또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능력을 지녔다. 타격에서는 럭스의 출루율 보다 떨어지지 않고 더 많은 컨택을 제공할 것이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공격 파트에서는 리스크가 있다. KBO에서 온 모든 타자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생산성이 그대로 이전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장단점을 언급했다.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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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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