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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모마, 3000득점 돌파… 현대건설은 대역전극으로 선두에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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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전에 나선 모마.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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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현대건설은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2, 25-17, 15-7)로 이겼다.

2세트까지 뒤지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팀도 활기를 되찾았다.

1, 2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3-22로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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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도로공사전에 나선 양효진과 모마.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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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까지 8득점에 그쳤던 모마는 3세트에만 6득점 하면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몸이 풀렸다. 모마는 4세트에만 9득점(공격성공률 50.00%)으로 펄펄 날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4세트에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거들었고 고예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0-16에서 연속 4득점 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막상 5세트는 싱거웠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7-2까지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흐름을 끝까지 잡았다. 도로공사는 힘에 부친 듯 순식간에 무너졌다.

모마는 양 팀 통틀어 28득점하며 제 몫을 해냈다. 공격성공률은 39.39%로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득점으로 이를 상쇄했다. 모마는 이날 V리그 16번째로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넘기는 기쁨을 누렸다. 2021~2022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V리그에 입성한 모마는 4시즌 연속 한국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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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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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득점하며 역전극을 도왔다.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위파위 시통(12득점)과 이다현(10득점), 고예림(9득점)이 골고루 힘을 냈다.

도로공사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1득점)와 외국인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19득점)가 40득점을 합작했으나 아쉬운 뒷심 속에 역전패를 당했다. 범실 33개를 범해 15개를 기록한 현대건설보다 배 이상 많았다.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2를 챙긴 현대건설(승점 43)은 선두 흥국생명(승점 44)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전날인 7일 최하위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이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은 패한 경기도 풀세트 접전을 벌이면서 승점을 쌓고 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순위싸움은 후반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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