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초대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우승 |
(의정부=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초대 컬링 슈퍼리그에서 우승하며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경기도청은 8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강릉시청(스킵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을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1차전에서 강릉시청을 9-3으로 제압한 경기도청은 3전 2승제 결승에서 먼저 2승을 따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도청은 올 시즌 국가대표로, 내달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팀이다.
원래 컬링 정규 경기는 10엔드로 치러지는데, 이번 슈퍼리그에서는 8엔드제로 진행됐다.
마침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도 8엔드제로 치러지는 걸로 전해져 경기도청은 큰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 됐다.
우승을 확정한 뒤 연합뉴스와 만난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과 과제를 둘 다 얻었다고 한다.
김은지는 "어제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는데, 오늘 경기를 토대로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이 생겼다고 느꼈다"며 "지금 경기력은 70∼80% 정도 올라왔다고 본다. 나머지 20∼30%는 캐나다 투어 대회와 남은 훈련 등을 통해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 |
김은지는 "전날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경기력이 좋았는데, 그러고 나면 다음 날은 경기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은 마음을 최대한 비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샷이 스킵 김은지의 손을 떠나는 그 순간에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경기 내내 쫄깃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은지는 "스톤이 거의 다 굴러갈 때쯤 라인이 얼추 맞겠다 싶었다"며 "그때서야 승리를 직감했다"고 돌아봤다.
우승팀 상금은 2천만원이다.
경기도청 세컨드 김수지는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상금은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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