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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주장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알렸다. 2026년 여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오는 6월 말 계약 만료에 따른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취득을 막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통은 없었다. ESPN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구단이 지닌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 6개월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른 리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보스만 룰을 적용받았다.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고 FC바르셀로나가 FA 자격을 취득하는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손흥민 측이 먼저 역제안을 했고 바르셀로나도 영입 대상에 넣었던 상황이라 서로 이해관계가 확실하게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절묘하게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움직이는 시점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 후보에 넣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딱 잘라 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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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사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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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팀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구단으로 이적설이 계속 나올 전망이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이적설이 튀어나온 가운데 앞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군으로 오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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