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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한국시리즈 우승→예능 출연’ 선배들 보며 꿈 키우는 당찬 신인 “나도 잘해서 방송에 나가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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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김성락 기자]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DCC 대전컨벤션센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열렸다.신인 오리엔테이션은 2025 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딛을 10개 구단 소속 신인선수와 육성선수 등 총 13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기아 김태형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2025.01.07 / ksl0919@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 우완투수 김태형(19)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김태형은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KBO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과 선배들의 조언을 들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태형은 덕수고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키움)와 함께 마운드를 책임졌다. 고교 통산 40경기(115⅓이닝) 13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탈삼진 136개를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좋았다.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는 서울 소재 덕수고를 다닌 김태형은 KIA의 지명을 받으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KIA의 열렬한 팬인 김태형의 아버지가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태형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아빠도 그렇고 동생도 좋아했다. 집에 가면 늘 KIA 야구를 보고 있었다. 가족들이 원래 KIA를 좋아해서 내가 지명을 받았을 때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KIA 지명 당시 가족들이 좋아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고등학생 때는) 자취를 하면서 살았는데 광주에 오면서 가족끼리 밥도 먹고 같이 사니까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한 김태형은 “드래프트 전에도 KIA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 지명 받는 입장에서는 팀을 고를 수 없어서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지명을 받아서 다행이다”라며 KIA에 지명된 것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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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덕수고 김태형이 KIA에 1라운드 지명되며 심재학 단장이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는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배 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선배 선수로는 최지민(KIA)과 김휘집(NC)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냈다. “선배님이 있어서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웃은 김태형은 “캠프 때 같이 운동을 하지는 못했고 얼굴만 몇 번 봤다”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때 팬들이 실제로 많이 선수들을 알아보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최지민은 “광주는 그런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형은 “나도 몇 번씩 팬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광주가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알아봐 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KIA는 지난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KIA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구장이 아닌 TV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선배님들이 TV에 나온 것을 봤다”라고 말한 김태형은 “나도 선배님들처럼 잘해서 방송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 욕심이라기 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 컸기 때문에 그냥 저기 나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한 정도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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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덕수고 김태형이 KIA에 1라운드 지명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지난해 마무리캠프 훈련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프로야구선수로서 운동을 시작한 김태형은 “생각보다 프로 생활이 재밌는 것 같다. 형들도 다 착해서 KIA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조금 적응하는 단계다. 스프링캠프는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다. 워낙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으니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고 많이 배울 생각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프로야구선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선발투수 보직에 대해 김태형은 “워낙 쟁쟁하신 선배님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고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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