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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최대행, 무디스·피치·S&P와 면담 "韓 금융·외환시장 계엄이전으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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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2025.1.8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화상면담을 진행해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Marie Diron)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James Longsdon)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Kim 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실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S&P, 무디스, 피치)는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 권한대행이 소개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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