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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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봄 배구를 향한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한다.
프로배구 남자부 중하위권은 촘촘한 격차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3위 KB손해보험부터 7위 OK저축은행까지 승점 차가 11밖에 나지 않는다. 이제 막 시작된 후반기에서 분위기를 타는 팀은 언제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매 경기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의 상승세가 후반기 초반에도 이어질지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9승 9패(승점 26)를 기록,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대행 체제로 시즌의 절반을 치렀음에도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마틴 블랑코 대행이 이끈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1승 5패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3승 3패로 반등을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5승 1패를 거두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KB손해보험 비예나.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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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역할이 매우 컸다. 비예나는 3라운드에서 득점 1위(149점), 공격 2위(성공률 58.93%), 퀵오픈 1위(성공률 77.78%)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성적은 화려하다. 비예나는 올 시즌 18경기를 뛰며 득점 1위(421점), 퀵오픈 1위(성공률 64.63%), 오픈 2위(성공률 45.32%), 공격 3위(성공률 53.86%)를 작성 중이다.
4라운드부터는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우선 정식 감독이 선임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신임 감독 선임을 통한 팀 조직의 안정적 운영 체제를 구축해 리그 후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알렸다.
지휘봉은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와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잡는다. 2010년부터 9년 동안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이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일하며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에서 6년간 총 5회 우승을 경험했다. KB손해보험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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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떠나보내면서 바레인 국가대표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데려왔다.
모하메드는 2012년부터 꾸준하게 바레인 국가대표에 뽑히며 기량을 증명해 왔다. 2022, 2023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혔고, 2022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실력을 입증했다.
후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간다면 KB손해보험은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마지막 봄 배구는 지난 2021-2022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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