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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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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 로페테기 감독 퇴출에 황희찬 이적설도 '무산'…웨스트햄 6개월 만에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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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이 낮아졌다.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2024-25시즌 전반기 동안 구단의 뜻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구단의 목표를 위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로페테기 감독과 그를 보좌했던 코치진도 함께 팀을 떠나기로 했다. 후임자 선임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7월 1일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공식전 22경기에서 7승 5무 10패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약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로페테기 감독 재임 시절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동안 6승에 그쳤고, 팀도 14위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20라운드에서 리버풀(0-5 패)과 맨체스터 시티(1-4 패)에 2연패를 당한 게 결국 경질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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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서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영입설이 제기됐던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황희찬이 몸담은 울버햄튼을 지휘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따라서 로페테기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사령탑이 들어오면 웨스트햄의 영입 계획도 바뀔 공산이 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그러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올 시즌 총 16경기서 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4경기뿐이었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게리 오닐 감독이 떠난 뒤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2골을 넣었고, 토트넘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다. 따라서 울버햄튼이 쉽게 황희찬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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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웨스트햄은 후임 사령탑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그레이엄 포터(49)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2019~2022년)과 첼시(2022-2023년) 등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했다.

영국 매체 'BBC'는 "포터 감독이 첼시를 떠난 이후 다른 제안을 받았지만 웨스트햄을 선택했다"며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이 다른 하위권 팀들보다 스쿼드가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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