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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호주오픈 테니스 12일 개막…조코비치, 메이저 25승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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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호주오픈에서 2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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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막을 올린다. 그해 세계 테니스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무대다. 12일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남자 테니스 수퍼스타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7위·세르비아)의 우승 여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뤘다. 하지만 같은 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그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3년 US오픈이다.

1987년생으로 새해에 38세가 된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그는 메이저 단식에서 24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 공동 1위다. 조코비치 외에는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여자 단식 2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유독 호주오픈에 강했다. 메이저 24승 가운데 10번을 호주오픈에서 올렸다.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불참한 2022년을 빼고는 해마다 우승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현역 시절 경쟁 관계였던 동갑내기 앤디 머리(영국)를 코치로 선임해 더욱 눈길을 끈다. 조코비치는 현역 시절 호주오픈 결승에서 머리를 네 번이나 만나 4전 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의 라이벌은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인 얀니크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신네르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만일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 부문 기록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2010년 달성한 만 24세다. 2003년 5월생 알카라스는 현재 만 21세다. 여자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만 19세에 4대 메이저를 휩쓴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있고,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도 만 21세에 4대 메이저 우승컵을 모두 모았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남녀 단식 예선과 본선에 한 명도 나가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예선, 본선에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한 것은 2016년 윔블던 이후 이번이 약 9년 만이다. 올해 대회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 달러(약 32억원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패해도 약 1억2000만원을 받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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