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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정치쇼] 조정훈 "김민전, '백골단' 알았다면 기자회견 안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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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기획특위 맡아핵심전략은 내부 고름 짜내기
- 영남·강남·기득권 프레임 깨고 反이재명 응원 받아야
- 여론조사 반등, 좋아할 상황 아냐…쇄신·비전 필요
- 헌재 탄핵심판 기다려야…민주당, 속도를 낮춰라
- 尹 버리고 간다? 수용 못해…대통령 끊어내면 야당
- 김민전, '백골단' 알았다면 기자회견 안 했을 것
- 민주주의 파괴한 이름 등장, 국민들이 좋아할 수준 넘어
- 전광훈 찾은 의원들? 당내 생각 다를 수도…다양성이 이긴다
- 김상욱, 피터팬처럼 세상과 단절…의총장서 소신 드러내야
- 내란 특검법? 과속 중 더 빨리 가잔 것…의총 논의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전략기획부총장)


▷김태현 : 국민의힘 비대위가 전략기획특위라는 것을 신설한다고 합니다. 목적은 외연확장을 위한 방안모색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총괄책임을 맡은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정훈 : 반갑습니다.

▷김태현 : 바쁘시지요?

▶조정훈 : 바쁩니다.

▷김태현 : 지금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혼잣말로 "왜 이렇게 당에서 어려운 것만 시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조정훈 : 그걸 공개하시면 또 제가…

▷김태현 : 당에 들어오신 지 1년 좀 넘으셨는데 인재영입위원회, 총선백서특위, 전략기획특위까지요. 어쨌든 당에서 그 당시에 제일 필요한 자리에 어렵지만 요직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계속하시거든요. 비결이 뭡니까?

▶조정훈 : 글쎄요. 굴러 들어온 돌이니까 열심히 일해라 뭐 이런 것에 대해서 그냥 제가 알겠습니다 하고 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전략기획특위가 중요하잖아요. 당이 어쨌든 대통령이 지금 탄핵 국면으로 들어가 있으니까요. 보도를 보면 목적이 외연확장과 국민통합. 두 개가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상충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두 목적을 동시에 잡는 게 맞습니까?

▶조정훈 : 맞습니다. 모든 정당의 목적이기도 하지요. 정당은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잡아서 국정을 이끄는 사람들의 집합이니까요. 지금 이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요. 저희 당이 현안을 하루하루 대응하는 것도 벅차기는 합니다마는 이럴수록 더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길을 봐야 되겠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래서 전략의 핵심은 결국은 내부의 고름을 짜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내부의 고름을 짜내는 것이요?

▶조정훈 : 네.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었던, 왜 우리가 더 이상 방금 여론조사 얘기도 좀 나왔습니다마는 결코 좋아할 상황은 아니다. 이게 40% 뚫고 50% 뚫어야 국민들로부터 집권여당으로서 계속 인정을 받을 텐데요.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내부적으로 우리가 변화해야 되는 것이 무엇이냐, 쇄신해야 되는 것이 무엇이냐. 결국은 우리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솔직하게 짜내고요. 그다음에 결국 우리를 따르면 어떻게 되는데라는 비전과 매력을 다시 장착해야 국민들로부터 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고름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에 어쨌든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숫자는 많잖아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지금 국민의힘이 속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에 나오는 주된 기류는 대통령을 지키자, 탄핵에 반대를 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그러면 말씀하신 고름은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 탄핵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이 고름입니까?

▶조정훈 : 전혀 그런 뜻은 아닙니다.

▷김태현 : 그러면 반대로 대통령을 강하게 지키자, 전광훈 목사님과 같이합니다 이게 고름입니까?

▶조정훈 : 아닙니다.

▷김태현 : 뭐가 고름이에요?

▶조정훈 : 저는 특정현안에 대한 고름을 얘기한 것이 아니고요. 계엄에 대해서 잘했다고 얘기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아직 한 분도 못 봤습니다. 계엄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났으니 이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차는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저는 차분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사법제도의 판단을 기다리자라는 게 저희 당의 입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러고 제가 말했던 내부의 고름은 우리 국힘 하면 영남, 국힘 하면 강남, 국힘 하면 기득권 이 프레임에 갇혀서는 더 큰 정치를 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가 이걸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가. 소위 중도층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 소위 자기를 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이재명 대표 싫어하는 분들 엄청 많거든요. 그런 분들의 응원을 받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좀 긴 호흡으로 고민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결국 선거에서 이기려면 두 개잖아요. 지지층 결집하는 것하고, 지지층을 느슨하게 놔둔 채로 외연확장하는 것하고 두 개가 방향이 좀 다르잖아요. 안을 단속하느냐, 밖으로 나가느냐인데요. 그러면 지금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고름 짜내고 선거 이기고, 지지도 40~50% 뚫으려면 밖으로 좀 나가야 된다 여기에 방점을 두시는 거지요?

▶조정훈 : 그런데 안에 정리, 그러니까 우리가 팔 물건이 무엇인지, 이게 팔리겠다라는 그게 저는 비전과 매력도라고 생각해요. 이것에 대한 정리 없이 그냥 나가서 사람들 끌어들이자, 소위 산토끼 잡아오자 이건 그냥 기둥 없이, 기본 없이 짓는 집이고 곧 무너진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일단 그러면 단단하게 하고 밖으로 나간다 이 얘기지요?

▶조정훈 : 그렇지요. 단단하게 하고 어디에서도 국민의힘 괜찮네, 우리를 지키고 지지해 주면 대한민국이 좋아지겠네라는 메시지와 비전과 매력적이네 재미있네라는 게 있어야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주실 국민들이 더 생긴다. 뭐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그런데 의원님,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게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잖아요. 총선 전후로 해서 원래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그다음에 탄핵 정말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심플하게 버리고 가야 됩니까, 안고 같이 가야 됩니까?

▶조정훈 :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저희 당의 당원이시고, 집권여당으로 만들어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다만 비상계엄을 했고, 탄핵소추가 되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너무 양측이 모두 뜨거워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요?

▶조정훈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 측면은 있지요.

▶조정훈 : 우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능력과 역량과 수준과 성숙도는 양극단의 목소리보다 훨씬 더 성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셨던 건 계엄에 대해서는 갸우뚱,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이것이 과연 탄핵사유인가, 이것이 과연 내란죄를 형성하는가는 차분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자라는 생각이십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가장 중요한 게 정치권이 사법시스템을 너무 흔들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그래도 우리가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건 탄핵심판 결과를 양측 모두가 수용하고 무리 없이 다음으로 넘어갔거든요. 지금 이렇게 가다 보면 굉장히 더 큰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래서 저희 진영도, 민주당 진영도 좀 진정하자. 민주당 진영이 정말 너무 과속하는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조급한 마음에 너무 과속을 한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저기 부딪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본인 지지율 깎아먹고 저희 당 지지율 올리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가적인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저런 조급한 마음으로 정말 나라를 이끌 생각이었나. 그 이유는 단 하나이지 않습니까? 빨리 대선을 치러야 하는 그 한 분이 계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이재명 대표 말씀하시는 거지요.

▶조정훈 : 전 국민 대 이재명 이런 겁니다.

▷김태현 : 전 국민 대 이재명?

▶조정훈 : 그렇습니다. 전 국민은 아주 차분하게, 정말 계엄이라는 놀랄 이럴 일이 생겼는데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자. 6개월을 준 건 6개월 동안 정말 신중하게 판단해서 절차적 내용적 오류 없이 판결하라고 6개월이나 준 것 아닙니까? 그걸 왜 빨리해야 됩니까? 그래서 전 국민 대 이재명이라는 싸움을 만든 민주당은 정말 좀 속도를 낮춰라.

▷김태현 : 그러면 일단 의원님 말씀을 쭉 들어보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 대로 같이 간다, 만약에 헌재에서 탄핵 결정이 나오면 그때는 버리고 간다. 이렇게 제가 심플하게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조정훈 : 버리고 간다라는 표현은 저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뭐 관계를 끊는다?

▶조정훈 : 지금 사법 판단이 나오기 전에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는다 그건 야당이라는 소리이지요. 야당은 지금 그걸 주장하고 있고요, 예전부터 끊었고요. 하지만 저희는 집권여당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하나씩 구체적인 것을 볼게요. 어제 아시겠지만 김민전 의원이 정확히 모르고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이렇게 나중에 SNS를 통해서 밝히면서 철회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스스로를 반공청년단, 또 스스로를 백골단이라고 지칭하는 청년들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소개를 했거든요. 나중에 철회는 했습니다마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일단 당은 당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거리는 두는데요. 이거 앞서 말씀하셨던 외연확장, 국민통합 여기에 도움이 되는 행동입니까? 아니면 배치되는 겁니까?

▶조정훈 : 민주당이든 조국혁신당이든 저희 국민의힘이든 개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당 지도부에 허가를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건 그렇지요.

▶조정훈 : 그래서 뭐 당의 입장이 아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김민전 의원도 그 이후에 SNS 등에서 ‘백골단’이라는 단어가 나올지 몰랐다라는 표현을 썼으니까요. 저도 앞으로 기자회견 할 때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펴야 되겠다 싶고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우리 국민들의 성숙도가 예전에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그런 이름들, 뭐 어떻건 그런 것들을 다시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실 수준은 넘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민전 의원도 즉시 철회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기자회견을 당연히 모르셨을 건데요. 그걸 다 알 수가 없지요. 미리 알았다면 전략기획위원회의 위원장이시니까 이거 전략적으로 당에 도움이 안 될 겁니다라고 말리셨을 거예요?

▶조정훈 : 저한테 오기 전에 김민전 의원이 안 했을 겁니다. 저는 그런 확신이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주선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김태현 : 안 했다는 건 백골단 그것들을 다 알았다면요?

▶조정훈 : 그럼요.

▷김태현 : 그러면 김민전 의원은 모르고 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조정훈 : 김민전 의원님이 그런 판단조차 못하실 만큼 그런 분은 아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이 가셨고요. 윤상현 의원은 가서 너무 존귀하신 목사님이다 이렇게 하면서 90도 인사까지 했던데요. 윤상현 의원 개인은 모르겠지만 이건 외연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전략적으로 당에 플러스가 된다고 보십니까, 마이너스가 된다고 보십니까?

▶조정훈 : 참 재미있지요. 제가 생각할 때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등장하기 전에는 민주당이 정말 108번뇌 뭐 이래서 백가쟁명의 정당이었습니다. 의총하면 끝이 안 나고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런데 지금은 거의 조폭정당이지요. 그냥 대표가 이래라 그러면 모두 다 따르지요. 선수(選數) 없습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정당이 돼버렸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적인 정당이 됐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자유민주 정당이 된 것 같습니다. 의총에서 막 한마디 하면 아닙니다 이런 얘기가 종종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 또 나가면 어떡하지 상황이 됐습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당론이라는 건 있습니다. 그러고 중요한 건 당론으로 해나갈 겁니다. 특정한 목사님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국회의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같은 당을 하는 이유는 저희가 지향하는 우파정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우파정치가 좌파인 민주당보다 낫다. 이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된다는 공통점은 있다. 그래서 언론에서 우리를 자꾸 이렇게 분열시키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막 우리끼리의 싸움이 되게 즐거우신 것 같아요.

▷김태현 : 여당은 그런 부분이 좀 힘들기는 하지요.

▶조정훈 : 민주당은 서로가 싸우지 않으니까요. 너무 신기하지 않으세요? 숫자가 저렇게 많은데 단일대오잖아요. 마치 군복을 입은 듯한,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듯한. 그런데 저희는 좀 다양하잖아요. 두고 보십시오. 돌연변이가 정치에서 승리하고, 다양성이 정치에서 승리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돌연변이라는 표현을 쓰셨으니까요. 국민의힘에서 돌연변이가 당론에 제일 많이 반대하는 사람이 김상욱 의원이잖아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탈당을 권유, 김상욱 의원은 안 나갑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고 그다음 얘기는 없는데요. 의원님은 이거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정치의 돌연변이는 아마 저지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중앙에 있다가 오른쪽으로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저인데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의원 각자각자가 헌법기관이니까 말을 굉장히 아끼고 싶습니다. 다만 김상욱 의원님께 굳이 한마디 한다면 피터팬처럼 현실과의 대화를 단절하면 굉장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분의 소신을 존중합니다. 다만 굳이 제안을 드리자면 저희가 당론으로 정하는 과정을 그냥 문자 통지하는 게 아니고 의총에서 갑론을박을 합니다. 그때 나오셔서 내 소신이 뭔지, 나는 얘기에 왜 찬성할 수밖에 없는지를 말씀해 주시면 우리 안에서도 조금 더... 서로 얼굴 보고 얘기하면 그렇게 나쁜 사람 없습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런 과정들이 자꾸 없고, 그냥 본회의장에만 나타나셔서 당론과 반대하는 투표를 하니까 좀 아쉬운 마음들이 서로 있는 게 아닌가. 또 김상욱 의원님도 이해는 됩니다. 의총에서 혼자 반대하기가 초선의원으로서 좀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에 대한 값은 그러면 의총장 나와서 소신을 밝히는 것이고요. 밖으로는 국민의힘 당원이시잖아요.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그분도 그러리라고 짐작합니다.

▷김태현 : 일단 그러면 탈당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조정훈 : 저는 그분이 왜 그랬는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언론인터뷰 한둘 이렇게 파편적인 게 아니라 의총에서 비공개로요. 정말 초선으로서 쉽지 않은 길을 가고 계신데 왜 그러신지 좀 들어보고 싶다. 그 용기는 있으시리라 짐작한다.

▷김태현 : 내란특검법 수정안이 나왔어요. 국민의힘은 일단 반대합니다. 어떻습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체 안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얘기를 어제 했는데요. 앞서 민주당 김영진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이 자체 안을 가져오면 법사위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이 입장인 것 같거든요. 이거 관련해서 국민의힘의 정확한 입장은 뭐예요?

▶조정훈 : 저희는 지금 고민하고 있고, 의총에서 지금 논의할 예정인데요.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언론에서 본 것은 이거 외환도 넣었대요. 그러니까 내란외환특검법이에요. 내용면에서 탄핵소추문에서 내란을 빼고 이제는 그런 탄핵소추문을 다시 만들면서 계약사기, 계약위반을 했는데 이제는 또 내란외환특검법을 만든대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또 두 번째, 방법 면에서 특검은 기존에 수사가 미진할 때 보충하는 것 아닙니까? 변호사님이시니까 더 잘 아시지요? 제가 맞지요? 특검이라는 게요.

▷김태현 : 원칙적으로는 그렇지요.

▶조정훈 : 모든 일이 터지면 일순위로 고민하는 게 특검이 아니라 기존에 사법시스템이 미진한 게 있으면 보충하라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조정훈 : 지금 사법시스템은 과속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공수처든 경찰이든 미연에 지금 깔고 앉아서 뭉개고 있는 사법기관이 있습니까? 과연 특검이 맞는지, 도대체 뭘 보충하려는 겁니까? 이것보다 더 빨리 가자는 것일 뿐이지요. 방법 면에서 매우 부적절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그런 시사점이 있기 때문에 이건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조만간 의총을 열어서 내용과 방법 면에서 논의할 것이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의원님 미국 가시네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초청받으셨고, 취임식 이후에 무도회. 무도회도 턱시도 입고.

▶조정훈 :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무도회도 참석하신다던데 이거 어떤 역할을 생각하고 계시는 거예요?

▶조정훈 : 저는 미국 대통령은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한미관계는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서는 대한민국의 잠재력, 그러고 우리 시민들이 갖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 그러고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의지, 한미관계에 대한 의지를 개인이 아닌 국익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전달하려고 하고요. 또 앞으로 정말 민주당의 탄핵소추문에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가 소원해서 탄핵한다고 쓰여 있었잖아요.

▷김태현 : 1차 탄핵안에요.

▶조정훈 : 그렇지요.

▷김태현 : 나중에 철회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조정훈 : 섬뜩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에 기준한 이 외교가 맞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반드시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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