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양민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직 맏형 손흥민의 귀여움을 받는 모습으로 짧게 지나갔다. 만 18세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할까?
토트넘 전담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2일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양민혁에게 데뷔전을 선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선수단은 최근 몇 주 부상자가 속출하며 전력이 약화됐고, 12일에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팀과의 원정경기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전력 이탈은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경기인 24-25시즌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은 것이 신비하게 보일 정도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토트넘 손흥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려나가는 토트넘 벤탄쿠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 통증을 호소한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주전 선수 절반가량이 병상에 드러누웠다. 전치기간이 2월까지 예고된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데스티니 우도기, 윌슨 오도베르,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히샤를리송 등이 모두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 토트넘은 이번 카라바오컵 1차전을 남은 엔트리로 극복해냈지만 2차전까지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여기에 당장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리버풀전에서 헤딩을 시도하다 실려나가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다. 손흥민 또한 부상까지는 아니나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벤탄쿠르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이 괜찮고 응원해줘 감사하다"며 다행히 상태가 크게 심각하지 않음을 알렸다. 그러나 일단 FA컵에서는 휴식을 취할 확률이 높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요한 경기들을 위해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체력 안배에 들어설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탬워스전 시험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에 얼마 전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은 양민혁이 있다. 양민혁은 9일 열린 카라바오컵 리버풀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 앉았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 소식을 알린 양민혁의 합류는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빨랐다. 본래 올해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부상 인원이 10명 가까이 불어나며 구단은 그에게 한 달 빠른 합류를 요구했다. 이에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6일 런던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 양민혁(좌)-손흥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06년생 양민혁은 2017년 경희 FC 유스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축구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2023년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국내 리그 최고의 히트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그가 남긴 최종 성적은 38경기 12골 6도움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5차례(4,5,6,7,10월) 수상했으며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이상 7월)에도 선정됐다. 재능을 눈 여겨본 토트넘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차기 한국인 플레이어로 어린 양민혁을 점찍고 영입했다.
양민혁이 받은 등번호 18번은 90년대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기록(68경기 38골)을 남기고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사용했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저메인 데포와 골잡이 해리 케인(현 뮌헨)이 신입 시절 선택한 번호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난 양민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주전들의 휴식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탬워스전에서 양민혁, 메이슨 킹, 칼럼 올루세시 등의 어린 선수들에게 데뷔전을 선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알피 도링턴이 첫 선발 출전을 할 수도 있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가 라인업 보충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3군 백업인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이 출격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간 부진했거나 아카데미, 혹은 2~3군으로 머무르며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 신인들이 경험치를 먹기 위해 탬워스전에서 대량 풀려날 예정이다. 도미닉 솔랑케,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전들은 한숨 돌릴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토트넘과 탬워스의 잉글랜드 FA컵 경기는 오는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 SNS, MHN스포츠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