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탈락입니다' 사사키 양키스에 통보…'포스팅 최종 단계' 다저스 포함 3팀 남았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현지 소식통들이 일제히 전한 정보에 따르면 사사키 영입전은 최종 단계로 향했으며, 행선지가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 팀으로 압축됐다.

사사키는 영입 의향을 내비친 나머지 팀들에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알렸으며 여기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등 우승을 노리는 빅마켓 구단들도 포함되어 있다.

사사키 에이전트인 조엘 룰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사사키에 대한 의뢰서를 게시한 뒤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히며 사사키와 계약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내기로 했다.

울프는 "마치 '로키 영화제'같다. 수많은 팀들이 다양한 프리젠테이션과 단편 영화같은 동영상을 만들어 사사키에게 제공했다. 일부 팀들은 사사키만을 위한 진짜 책을 만들기도 했다. 수백 시간 동안 사사키에 대해 연구한 흔적이 보였다"고 감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사키 영입전 선두는 다저스, 그 뒤를 샌디에이고가 바짝 뒤쫓고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먼저 다저스엔 사사키의 일본 대표팀 선배들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팀에 적응하기가 수월하다는 의미.

게다가 다저스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는 일본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다 미국 내에서 뉴욕에 이은 빅마켓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좋든, 싫든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샌디에이고도 사사키의 마음을 끌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바로 다르빗슈 유의 존재다.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평소 멘토이자 롤모델로 꼽았던 선수.

빅마켓의 과도한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럽다면, 오히려 스몰마켓인 샌디에이고에서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한 샌디에이고는 로스앤젤레스 이상으로 살기 편한 곳으로 불린다.

하지만 울프는 이런 예상이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사사키는 다른 선수들처럼 일반적인 방식으로 팀을 보지 않는 것 같다. 더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사사키는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이 있다. 그는 팀에 일본인 선수가 있는지 여부는 별 신경 안 쓰더라. 일본인 유무는 결코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사키는 지난 4시즌 일본프로야구(NBP)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394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과 505탈삼진 88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당장 오더라도 손꼽히는 구위라는 평가다. 시속 160km를 넘기는 패스트볼과 파괴적인 스플리터, 슬라이더까지 겸비했다. 'ESPN'이 "이미 사사키는 세계 최고 투수 중 하나"라 일컬을 정도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20개 팀들이 사사키를 원하는 건 기량대비 헐값에 가까운 몸값에 있다. 사사키는 미국 기준 해외 만 25세 이하 선수에 해당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해야 한다. 각 구단들은 가지고 있는 국제선수 영입 보너스 풀 내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구단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2025년 국제 보너스풀은 510만 달러(약 74억 원)에서 750만 달러(약 110억 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사키가 이번에 새로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으면 FA 신분을 얻기까지 6년이나 걸린다. 절대적으로 구단 친화적인 계약 조건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