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민규가 일본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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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나를) 잘 모르시는 만큼 보여줄 부분도 많고 또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합류한 수비수 장민규(26)는 K리그에서 처음 발을 들인다. 185㎝의 신장을 보유한 그는 지난 2020년 일본 J2(2부)리그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마치다 젤비아에서 활약했고, 제주 김학범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년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일본 전지훈련 출국을 앞서 본지와 만난 장민규는 “제주라는 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J리그와 K리그의 스타일이 다른데,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적시장에서 장민규를 원하는 팀은 여럿 있었다. 그럼에도 장민규의 선택은 제주였다. 그는 “감독님과 U-22 대표팀에서 함께했기에 잘 알고 있다. 또 나를 활용하는 방법도 파악하고 있다. 구단의 비전도 좋았고 제주도라는 장소가 매력적인 장소였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제주 이적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을 경험해 본 장민규에게도 훈련은 강도가 높다. 장민규는 “각오하고 왔는데도 막상 하니까 쉽지 않더라”라며 “그래도 그렇게 힘들게 훈련하는 만큼 1년의 준비는 잘 되는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어떻게 부상 없이 동계 훈련을 잘 넘길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장민규. 사진 |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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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점은 빌드업과 수비 커버, 대인 수비”라고 강조한 장민규는 제주 주전 수비수가 되기 위해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임채민, 송주훈, 김재우 등이 경쟁자다. 장민규는 “어떻게 보면 되게 터줏대감 같은 형들이다. 긴장되는 부분도 있지만 나도 나름대로 장점을 잘 살려 좋은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장민규는 J리그에서 계속 뛰어왔지만 K리그도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K리그의 분위기나 한국 사람으로서 응원하는 느낌으로 계속 봐왔다”라며 “터프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평균 신장이나 부딪히는 힘에서 (J리그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민감한 얘기지만 잔디에도 잘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민규는 목표를 높게 잡았다. 그는 “내가 어떤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나를 잘 모르는 만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나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꼭 따서 출전해보고 싶다. 베스트11에도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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