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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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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고마워" QPR, 양민혁 영입에 환호…구단 대표도 인정 "YANG 세계 최고의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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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QPR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 2024-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QPR은 이날 승리로 10승 11무 10패(승점 41)를 기록,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양민혁은 후반 21분 폴 스미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직전 30라운드 밀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기대했던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QPR은 전반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일리아스 체어가 투입한 볼을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마이클 프레이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다.

    전반 20분에는 폴 스미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을 아쉽게 놓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QPR은 후반 7분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으려다 반칙한 바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블랙번의 키커 티리스 돌런이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QPR은 후반 21분 폴 스미스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민혁을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투입했다. 양민혁은 10분 후 터진 잭 콜백의 득점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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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볼이 공격수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떨어지자 양민혁이 달려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콜백이 흐른 볼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QPR은 추가 실점을 막고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소파스코어는 6.6의 평점을 줬다.

    양민혁이 빠르게 임대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크리스천 노리 QPR 대표는 양민혁 영입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임대 발표 당시 노리 대표는 "양민혁의 합류를 환영한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에서 자신을 처음 증명해 보일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싶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전부터 최상위 구단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QPR은 한국 축구의 재능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했던 사례가 있다"라며 박지성, 윤석영이 뛰었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양민혁의 영입으로 QPR 공격진의 두께가 두꺼워졌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경쟁력이 더 생겼다. 양민혁은 다른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대만족감을 표현했다.

    어린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QPR이다. 첼시에서 2003년생 하비 베일, 사우스햄턴에서 2006년생 로니 에드워즈 등을 임대했다. 에드워즈는 양민혁과 동갑이다. 노리 대표도 "양민혁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의 능력 발전을 위해 우리를 믿고 지지한 토트넘에 감사하다"라며 승격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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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한국 팬들과 구단이 차세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10대 선수 양민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리블 실력도 뛰어나지만 마무리 능력도 훌륭하다. 손흥민과 같은 팀에 입단할 경우 넥스트 손흥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라고 분석했다.

    입단 발표 당시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은 구단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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