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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 '리버풀전 본 거야?' 내년 확 싸지는데…복귀 바이아웃에도 "뮌헨 만족" → 손케 재결합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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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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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 시나리오가 작성되고 있다. 그런데 케인은 독일 생활에 꽤 만족하는 모습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7일(한국시간) "케인은 2023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며 "2025년 1월 한 차례 생성되고, 202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유효해진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이 올 겨울 뮌헨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이 가능했다. 뮌헨과 계약하면서 약속한 부분이다. 일단 이번 시즌 이적은 없다. 케인은 뮌헨 에이스로 활약하며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케인의 바이아웃은 2026-27시즌을 대비한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발동된다. 이때는 금액이 더 내려간다. 6,500만 유로(약 977억 원)면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케인과 뮌헨의 현 계약이 만료 1년을 앞둔 시점이라 구단도 큰돈을 얻기 위해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케인이 커리어 마지막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뜻으로 해석했다. 아직 30대 초반이라 할 수 있는 나이에 케인의 역량이라면 1,000억 원 안팎의 몸값을 주고서라도 영입하려는 팀이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 케인과 뮌헨 모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는 건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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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언론도 빠르게 이 소식을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뮌헨과 계약할 때 조국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출 조항을 넣었다. 당장은 뮌헨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활성화할 생각은 없지만 분명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의 존재를 알고 있을 것이다. 잠재적인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추진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케인이 영국으로 돌아가는 건 예측 가능한 대목이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건 오로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함이다. 토트넘에서 데뷔해 구단 최다골을 경신하며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지만 타이틀이 부족했다. 익숙한 환경에 최정상급 대우를 받으면서도 뮌헨으로 향한 건 우승 기쁨을 한번이라도 만끽하고 돌아오려는 의도로 읽힌다.

    '미러' 역시 "케인이 언젠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은 오래됐다. 아마도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60골)을 깨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213골로 추격 가시권에 들어선 상황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으로 돌아오든 아니면 다른 곳이 러브콜을 보내든 미러는 "202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낮은 가격으로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무래도 케인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경우 1순위는 토트넘이 유력하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뮌헨과 계약하며 다음 이적 시 토트넘과 우선 협상권을 넣었다. 뮌헨이 토트넘 아닌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토트넘도 같은 금액을 제시하면 협상 권한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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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토트넘 복귀나 뮌헨을 떠나는 모든 의사는 케인이 결정한다. 당장 뮌헨을 떠날 일은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케인은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다. 독일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케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 토트넘도 최종 권한이 케인에게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갔다. 입단 첫해에는 뮌헨이 무관에 그치면서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려 케인의 첫 우승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토트넘은 여전히 무관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우승할 수 없는 토트넘에 케인이 트로피 없이 돌아올 일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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