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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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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30년, “32억 빚에 할리우드도 망했다”… 이훈 “그래도 나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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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훈이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업 실패에 이어, 할리우드 진출까지 쫄딱 망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할리우드에 가야 한다”며 포기를 모르는 도전 정신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크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훈이 출연해 신인 시절의 기억과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훈은 신인 시절 대형 행사에서 MC를 맡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함께 진행했던 톱스타 이본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매일경제

    배우 이훈이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업 실패에 이어, 할리우드 진출까지 쫄딱 망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4인용 식탁


    그는 “대통령도 참석하는 큰 행사에서 이본과 함께 MC를 맡았다. 당시 이본은 지금의 블랙핑크 제니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난 신인이었고, 스태프들이 나를 무시했다. 리허설 때부터 ‘넌 할 수 있겠냐’며 의심을 받았다. 조감독은 이본에게는 존댓말을 하면서 나에게는 반말을 했다”며 당시의 서러움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때 이본이 그의 손을 잡아주며 긴장을 풀어줬다. 그는 “그 순간 화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일이 많아졌고, 이본은 내게 은인 같은 존재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할리우드 진출했지만… ‘작년 9월 개봉, 쫄딱 망했다’”

    매일경제

    배우 이훈이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업 실패에 이어, 할리우드 진출까지 쫄딱 망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4인용 식탁


    한편, 이훈은 최근 할리우드에 도전했던 경험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2024년 액션 영화 ‘더 킬러스 게임’에서 킬러 ‘고양’ 역을 맡아 출연했다.

    ‘더 킬러스 게임’은 미국 작가 제이 보난싱가(Jay Bonansinga)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코미디 영화로,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 폼 클레멘티에프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훈은 “처음 촬영장에서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를 만났을 때 긴장됐지만, 그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데이브 바티스타는 ‘Self-Discipline(자기 수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줬는데, 배우로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이훈은 “작년 9월 개봉했는데 쫄딱 망했다. 너무 안 돼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영화 실패 후 머리를 길렀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머리를 잘랐다”고 덧붙이며 웃픈(?) 현실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할리우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나 할리우드 가야 된다”며 여전히 꿈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업 실패→32억 원 빚, 개인회생까지… 배우로 돌아온 이훈”

    매일경제

    배우 이훈이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업 실패에 이어, 할리우드 진출까지 쫄딱 망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4인용 식탁


    이훈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무리한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 2012년 사업을 정리한 뒤, 그는 배우 활동을 재개하며 빚을 갚아나갔지만, 지속적인 채무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2017년 개인회생을 신청하며 배우로서도, 사업가로서도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당시 그는 “지난 5년 동안 절반 이상의 채무를 갚았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활동이 늘어나면서 극심한 독촉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할리우드도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한다”

    할리우드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이훈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나 할리우드 가야 된다”며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연기 30년 차 배우 이훈, 과연 그의 다음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의 끝없는 승부수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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