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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조던의 기술? 많지 않잖아’ 피어스의 역대급 망언? 곧바로 해명했다…“어빙·하든과 같지 않다는 거야, 그럴 필요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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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폴 피어스가 마이클 조던을 향한 ‘역대급 망언’이 될 뻔했던 발언을 곧바로 해명했다.

    피어스는 최근 조던의 ‘가방(BAG)’이 많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가방’은 현대 슬랭으로 다양한 스킬셋,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게 만드는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을 의미한다. 즉 피어스는 조던에 대해 화려한 기술은 부족한 편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사실 크게 공감하기 힘든 일이다. 조던은 그 시대에 가장 화려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선수였으나 그의 시그니처 무브는 그 시대를 대표했다. 그런 조던에게 ‘가방’이 없다고 평가한 건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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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스는 최근 조던의 ‘가방(BAG)’이 많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가방’은 현대 슬랭으로 다양한 스킬셋,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게 만드는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을 의미한다. 즉 피어스는 조던에 대해 화려한 기술은 부족한 편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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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조던은 지금 기준에선 크게 화려하지 않더라도 당시에는 최고였으며 10번의 득점왕, 6번의 NBA 우승, 6번의 파이널 MVP, 5번의 정규 MVP, 그리고 올해의 수비수까지 해낸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 ‘가방’이 부족했다면 이루기 힘든 커리어다.

    조던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드 보이즈’가 했던 것처럼 사실상 때려눕히는 것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조던은 극복했고 결국 NBA 정상에 섰다.

    당연히 오랜 시간 NBA를 지켜본 팬들은 피어스의 평가를 강하게 반박했다. 심지어 피어스와 함께 NBA 정상에 섰던 케빈 카넷조차 그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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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은 지금 기준에선 크게 화려하지 않더라도 당시에는 최고였으며 10번의 득점왕, 6번의 NBA 우승, 6번의 파이널 MVP, 5번의 정규 MVP, 그리고 올해의 수비수까지 해낸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 ‘가방’이 부족했다면 이루기 힘든 커리어다. 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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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버트 아레나스는 “조던의 ‘가방’은 1980년대의 것이었다. 얼마나 화려하기를 바라는 거지? 크로스오버도 거의 없었고 뒤로 드리블하는 기술도 거의 없었다. 1, 2번 드리블하고 페이더웨이, 그게 끝이었다”며 “‘가방’이라는 개념은 요즘 생긴 것이다. 조던은 1980년대의 ‘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그 시대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고 주장했다.

    피어스도 ‘티켓 & 더 트루스’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오늘날의 경기”라며 “지금 ‘가방’이라고 하는 건 정확한 정의조차 없다. 이 리그에서 누구의 ‘가방’이 가장 뛰어난지 물으면 (카이리)어빙이나 (제임스)하든을 떠올릴 것이다. 이 선수들은 여러 기술을 활용해야만 공격이 풀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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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는 조던과 같은 기술을 갖추고 싶었고 결국 가장 닮은 선수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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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조던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곧바로 상대를 지나갔고 한 번 드리블한 후 풀업 점퍼, 페이더웨이로 끝냈다. 그 시대에는 그게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피어스는 결국 조던을 깎아내린 것이 아닌 현재 대부분의 선수가 그런 것처럼 많은 ‘가방’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작은 오해였다.

    피어스는 “조던은 자신의 시대에 필요한 ‘가방’을 완벽히 가지고 있었다. 난 단지 지금 시대를 기준으로 이야기한 것이다”라며 “사람들은 (르브론)제임스가 ‘가방’이 없다고 하지 않나. 근데 NBA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해냈다. ‘가방’이 없는데 5만 득점을 어떻게 할 수 있지? 결국 사람들이 말하는 ‘가방’은 결국 카운터, 카운터, 또 다른 카운터 등 이런 계속되는 기술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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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은퇴 후 전성기가 끝난 조던은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확실한 ‘가방’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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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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