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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조진웅, 술 마시면 개, 기피 대상”…업계 폭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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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투사 김구 영화 ‘대장 김창수’ 회식서 난동…배우와 주먹질도


    매일경제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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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력 등 이른바 ‘과거사 논란’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그를 둘러싼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번엔 업계 관계자가 그와의 술 자리를 언급하며 “기피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업계 종사자 및 조진웅 폭행·폭언 목격자’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카페에 ‘조진웅이 서둘러 은퇴 선언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지금 이 상황에서 개기면 연쇄적으로 터질 것이 많아서”라고 적었다.

    A씨는 “영화 ‘대장 김창수’ 회식 자리에서 조연배우 정모씨한테 연기력으로 시비 걸다 주먹다짐 및 난장까지 가서 매니저가 집으로 피신시키고 당시 조진웅 회사 대표가 정씨에게 사과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조진웅은) 술만 마시면 영화계 동료들하고 매번 트러블나고 분위기 망치는 배우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송모씨, 곽모씨도 마찬가지로 안 좋은 언행이 쌓이고 쌓여 영화계 캐스팅 기피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과거사 제대로 터지고 골로 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진웅 이미지가 업계에서 너무 안좋게 박혀 있어서 일이 안 들어온지 꽤 됐다. 그래서 이 인간이 생각해 낸 묘수가 ‘좌파 코인’이고 정치”라며 “그곳에서 지원받고 ‘빽’ 얻어서 가려다가 이 꼴이 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진짜 술자리에 만나면 이런 진상 또 없다. 근엄하고 젠틀하게 시작하다 개 되는데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그냥 딱 수준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과거 범죄 이력 외에도 업계에서 여러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허철은 2014년 영화 관련 행사 이동 중 차 안에서 조진웅에게 아무 이유 없이 얼굴을 가격 당한 일화를 공개, “조진웅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기억이 안 난다’며 묵살 당했다. 끝내 사과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폭행을 당했을 당시 현재는 유명 배우가 된 다른 남자 배우도 조진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저지른 범죄로 소년 보호 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조진웅 소속사 측은 이에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단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거세지자 조진웅은 6일 은퇴를 선언하며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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