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가기야마 유마와 9.72점 차
피겨 차준환이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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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로 출발,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전체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위는 유일하게 100점대에 진입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81점)가 차지했다. 차준환이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12일 열릴 프리 스케이팅에서 9.72점을 따라잡아야하는데, 적진 않은 격차다.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곤스의 강렬한 비트 음악인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시작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했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유의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도 좋았다.
다만 후반부는 아쉬움이 있었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다소 흔들리며 삐끗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았고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2그룹 3번째로 나섰던 김현겸(한광고)은 쿼드러플 토르에서 미끄러졌고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져 발목을 잡는 등 두 번의 실수를 하며 58.22점을 기록, 10위에 그쳤다.
같은 종목에 나선 북한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전반부 고난도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던 료영명은 트리플 러츠 3번째 회전에서 잠시 균형을 잃었다. 하지만 이후 속도감 있게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며 큰 감점 없는 경기를 펼쳤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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