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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받았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채연은 “오늘 아침부터 솔직히 좀 걱정했는데, 경기를 나쁘지 않게 했다. 걱정하면서 (점수를) 기다렸는데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김채연은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공인 최고점(71.39점)을 0.49점 경신했다.
그는 “눈이 안 좋아서 솔직히 아까 점수를 제대로 못 봤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개인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원래 메달을 따고 싶어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점수가 좋게 나온 것 같다. 프리까지는 메달 생각을 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서영(수리고)은 TES 26.16점, PCS 26.07점, 감점 1점, 총점 51.23점을 기록했다.
점프 실수가 나온 김서영은 “아쉽긴 한데 이미 끝난 일이니 제쳐두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욕심을 더 버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 순위는 25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연기를 마치는 이날 오후에 결정되고, 메달 색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13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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