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메달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한금철이 연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북한의 피겨 렴대옥-한금철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페어 피겨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 북한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3점, 예술점수(PCS) 54.07점, 감점 0점으로 총점 112.20점을 획득,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56.68점을 더해 총점 168.88점으로 전체 6개 팀 중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쉬-드미트리 치기레프(총점 176.75점)가, 동메달은 일본의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총점 168.35점)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북한 피겨 페어는 지난 2017 삿포로 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김주식과 함께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땄던 렴대옥은 파트너를 바꿔 개인 두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이후 22년 만이다.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한금철이 연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했던 둘은 이날 역순으로 4번째 순서로 은반 위에 등장, '백두산 백자나무(White birch of Paektu)'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 트리플 토루프 등 초반 난도 높은 과제를 완성도 높게 풀었다.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악셀과 페어 코비네이션 스핀에선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감점 없이 마쳤다.
둘은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때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고 서로를 바라보며 여유 있는 미소까지 지었다.
후반부도 흠이 없었다. 드로우 트리플 플립,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 등 마지막까지 주어진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며 안정감 있는 경기를 했다.
둘은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뒤 김현선 코치와 포옹을 나누며 만족을 표했다.
4번째로 경기를 마친 북한은 곧바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쇼트 65.55점을 받아 들고 마지막 순서로 경기한 우즈베키스탄이 111.20점을 추가하면서 추월, 북한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한금철이 연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