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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L 16강 PO REVIEW]'韓 양현준 환상 도움→日 마에다 골맛'…김민재 휴식 취한 뮌헨, 케인 결승골로 셀틱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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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아킬레스건 통증을 다스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어렵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뮌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셀틱 원정에서 2-1으로 승리하며 16강행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교체로 나선 셀틱의 양현준은 UCL 첫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컵 레이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이다.

    혹사 수준으로 경기에 나서왔던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8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UCL을 더해 4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함께 수비하던 다요 우파메카노 옆에는 에릭 다이어가 배치됐다.

    셀틱의 양현준도 마찬가지로 벤치에 대기했다.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먼저 출전하면서 선발 카드로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양팀을 승리를 위해 최정예로 구성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최선봉에 세우고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를 2선에 배치했다. 셀틱도 아일랜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아담 이다에 마에다와 니콜라스-게릿 쿤으로 대응했다.

    전력상 뮌헨이 우세였고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슈팅 수가 6-0, 뮌헨의 일방 공세였다. 셀틱은 시작 32초 만에 쿤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슈팅 시점에 동료 두 명이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 무효가 됐다.

    이후 뮌헨이 강하게 압박했고 12분 케인의 패스를 올리세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다. 골키퍼의 방어 범위 안으로 들어간 슈팅이라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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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계속 셀틱 골문을 공략했고 45분 결실을 맺었다. 셀틱 좌우 측면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던 뮌헨의 전략 승리였다. 우파메카노가 중앙선 아래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롱패스했고 이를 잡은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와 슈팅한 것이 골이 됐다.

    후반 시작 후 뮌헨이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압박을 가했고 키미히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감을 잡은 뮌헨은 4분 왼쪽에서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수비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왼발 발리 슈팅, 추가골에 성공했다.

    기울어질 것 같았던 경기는 비디오 분석(VAR)에 의해 요동쳤다. 아르네 엥겔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우파메카노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부심은 엥겔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페널티킥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주심이 VAR을 했고 우파메카노가 볼을 먼저 걷어낸 뒤 엥겔스의 발등을 밟은 것으로 확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다이어가 후방에서 전진하지 않고 공간을 사수하면서 우파메카노가 미드필더와 붙어 수비하는 방식이 계속됐다. 발이 느린 다이어의 약점을 보완하는 차원이었다. 셀틱은 스피드로 대응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15분까지 슈팅 수 8-1, 유효 슈팅 4-0으로 뮌헨의 절대 우세였다.

    변화가 필요한 팀은 셀틱이었다. 20분 이다와 테일러가 빠지고 조타, 제프리 슐럽이 투입됐다. 그러자 뮌헨도 사네, 올리세가 벤치로 들어오고 킹슬리 코망, 세르지 그나브리가 나섰다. 그나브리는 26분 낮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셀틱은 공격의 길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뮌헨 실수를 활용해야 했다. 28분 마에다가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뮌헨에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뮌헨이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셀틱의 공세를 차단했다. 그러자 셀틱은 31분 쿤을 빼고 양현준을 투입했다. 활동량을 앞세워 뮌헨의 후반 중반 이후 떨어지는 수비 집중력을 노린다는 의도였다. 뮌헨도 33분 하파엘 게레이루를 빼고 영입 후 부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중앙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넣어 수비를 보강했다.

    골을 기다리던 셀틱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34분 공중볼 혼전 중 떨어진 볼을 양현준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흘렸고 마에다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지만, 문제는 없었다. 양현준이 다이어를 등진 상황에서 빠른 방향 전환이 돋보인 도움이었다.

    양현준 투입은 효과적이었다. 36분 마에다의 슈팅이 코너킥이 된 것도 양현준이 골지역 안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결과였다. 뮌헨은 당황했고 셀틱은 체력을 앞세워 더 거칠게 압박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고 김민재라도 나서야 정비가 되는 뮌헨이었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은 핵심 카드를 아꼈고 그대로 시간을 보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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