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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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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MD] "안타깝다, 하늘이가 없어도 대전 응원한다고 하셨어"...故 김하늘 양 향해 조의 표한 황선홍-이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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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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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홍은동)] 황선홍 감독, 이창근, 대전하나시티즌 모두 김하늘 양을 잊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연희로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일정이 있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는 저번주에 이미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대전의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은 각각 정장과 유니폼에 조의 표시를 달았다. 대전에서 발생한 참극을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이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학교 교사가 벌인 충격적인 참극이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가 일면식도 없는 김하늘 양을 데려가 범죄를 저질렀다.

    김하늘 양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하늘 양은 평소에 K리그1 대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포터즈 '유토피아 대전'에 소속돼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대전월드컵경기장부터 원정까지 응원을 보내던 팬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팬들은 물론, K리그 모든 서포터즈들이 추모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전 구단은 김하늘 양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고 공식 SNS에 추모 게시글까지 올렸다. 대전 구단 내에서 김하늘 양을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아 더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은 "친분이 있는 건 아니나 제주 원정이든 멀리까지 오셔서 응원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는 알았다. 축구를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가 그런 일을 당했다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대전에서 일어난 일이니 구단을 대표해서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에 전지훈련지에서 올라와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다. 아버지께서 하늘이가 없지만 그래도 대전을 응원하며 경기장에도 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울먹울먹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도 마음이 안 좋다. 장례식장에 걸려 있는 점퍼를 보며 '이 옷을 입고 개막전을 가려고 했다'고 하셨다. 다 큰 범주로 보면 다 축구인이다. 축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이창근은 "대전 팬이 아니어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대전 팬이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대전을 위해 뛰며 잘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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