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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정든 코트 떠나는 배구 전설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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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종료 이후 은퇴
    “선수 생활 마무리할 적기
    그동안 최선 다해 홀가분”


    매일경제

    김연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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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

    김연경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이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지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은퇴 소식이 처음 전해진 건 전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가 끝난 뒤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다음날 은퇴를 결심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래서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모든 열정을 쏟아낸 만큼 후회는 없고 홀가분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던 두 번의 올림픽을 꼽았다. 그는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인데 4위를 차지했던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는 지금까지도 생각날 정도다. 또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순간 중 하나”라고 회상했다.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코트에서 경기하는 게 올 시즌이 마지막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배구 인생 커리어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연경의 은퇴식은 오는 5월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김연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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