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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서진용(SSG 랜더스)이 활약을 다짐했다.
2011년 1라운드 7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서진용은 1군 통산 521경기 527⅔이닝 29승 26패 8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69경기 73이닝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진용은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비시즌 기간 재활에 매진했다.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서진용은 4월 말 1군에 올라온 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5월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김범석의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고, 그 여파로 인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달간 공백기를 가진 서진용은 6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6월 10경기 9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66, 7월 8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3.38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8월 15경기 14⅔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6.14, 9월 이후 13경기 10⅔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서진용의 시즌 최종 성적은 51경기 47이닝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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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은 지난 시즌을 끝낸 뒤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1년 재수를 택했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인 뒤 FA 시장에 나가 평가를 받겠다는 게 서진용의 생각이었다.
서진용은 "2024년이 그냥 지나갔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던 것 같다"며 "(2023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을 때) 뼛조각만 제거한 게 아니라 뒤쪽 뼈를 깎아냈다. 수술 부위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진용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면서 팀의 고민도 깊어졌다. 필승조 조병현, 노경은이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커졌고, 팀 입장에서 중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았다. 지난해 SSG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25로, 리그 전체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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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비시즌 기간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KT 위즈와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오원석을 떠나보내면서 우완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여기에 서진용까지 반등에 성공한다면 좀 더 수월한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는 SSG다.
서진용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여전하다. 경헌호 투수코치는 "(서)진용이는 워낙 경험이 많고, 중요할 때 경기에 나갔던 선수인 만큼 올 시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서진용을 격려했다.
팀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은 서진용은 "페이스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계속 컨디션을 올리고 있고, 팔 상태만 괜찮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캠프를 치르면서 이전보다 구속을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비시즌에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고 1년 동안 계속 아팠지만, 지금은 상태가 좋다. 이제 아프지도 않은데 지난해처럼 던진다면 야구를 그만해야 하는 것 같다"며 "올 시즌에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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