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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역대 2위’ 계약금 4억, 이유가 있네…삼성 배찬승, 점점 커지는 ‘존재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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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요미우리전에서 8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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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실전은 딱 두 경기 던졌다. 존재감은 확실했다. 악재를 떠안은 삼성에게 희소식 그 자체다. 삼성 2025년 루키 배찬승(19) 얘기다.

배찬승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8회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10개 던졌다. 볼넷이 하나 있기는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현지 중계화면이 전광판에 찍힌 시속 152㎞를 잡아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씩씩한 피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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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백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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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백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1이닝을 딱 8개만 던져 삭제했다. 이날도 시속 150㎞까지 찍었다.

요미우리전을 마친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좀 많이 했다. 일본선수를 상대해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남은 기간 몸 관리 잘 하고, 훈련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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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요미우리전에서 8회말 수비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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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3순위다. 1~2순위는 정현우(키움)와 정우주(한화)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오히려 고민이었다.

광주일고 왼손 김태현(롯데)과 고민했다. 넓게 보면 덕수고 오른손 김태형(KIA)도 나쁘지 않은 선택. 그리고 삼성은 최종적으로 배찬승을 택했다. 대구고 출신 로컬보이라는 점도 고려했으나 기본적으로 배찬승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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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요미우리전에서 8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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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요미우리전에서 8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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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도 ‘세게’ 안겼다. 무려 4억원이다. 구단 역대 계약금 순위 2위다. 2001년 이정호가 기록한 5억3000만원 다음. 심지어 ‘토종 에이스’ 원태인(3억5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마무리캠프부터 박진만 감독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인들은 5월 이후 기용하는 게 기조인데,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 배찬승이 괜찮더라”며 웃었다.

실제로 1군 스프링캠프에도 데려갔다. 불펜피칭 때부터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청백전과 연습경기까지 기세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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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백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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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삼성이 가장 반갑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갑작스럽게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불펜이 헐거워졌다. 누군가 나와야 한다. 배찬승이 자리를 잡아주면 가장 좋다. 왼손 강속구 투수다. 어느 팀이나 필요한 자원이다.

지금 시점에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기대를 걸기 충분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2025시즌 배찬승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거액을 안긴 이유가 다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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