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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재계약 거절→ML 개막 로스터 보인다…MLB닷컴, '두산 출신' 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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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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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재러드 영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다크호크 후보를 구단 별로 1명씩 꼽으면서 뉴욕 메츠에선 영을 거론했다.

    MLB닷컴은 "영은 한국에서 38경기에 출전해 장타율 0.660이라는 성공적인 절반의 시즌을 보냈다"며 "영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나 2루수 제프 맥닐을 백업할 수 있는 닉 마르다리갈 만큼 로스터에 어울리지 않지만, 코너 내야나 외야에서 모두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22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는 등 힘도 갖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인상적으로 보낸다면 메츠의 벤치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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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은 캐나다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겸 1루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메이저리거로 기회를 얻었다. 빅리그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한 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영은 올해 3월까지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다가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서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만 기다렸다.

    지난 시즌 중반 헨리 라모스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BO리그 타 구단 오퍼를 거절했을 만큼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강했으나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낮아지자 한국행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30일부터 두산에 합류한 영은 38경기에서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4도루 OPS 1.0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두산이 기대했던 장타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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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은 영과 재계약하려 했으나, 영 측이 협상 과정에서 구단 예상을 뛰어넘은 재계약 조건을 요구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과 결별한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영은 뉴욕 메츠와 계약하면서 미국에서 커리어를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첫 보도는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으로 알려졌으나, 스플릿 계약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뛸 경우 연봉 115만 달러(약 16억7000만 원)을 받는다. 반대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면 42만5000달러(약 6억2000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

    뉴욕 메츠 타선은 피트 알론소가 잔류하고 후안 소토 등이 합류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영은 이들의 백업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스프링 캠프에서 타격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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