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 카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낸 제이크 냅(미국)이 18번홀(파5)에 섰다. 1타를 더 줄이면 59타, 이글이면 PGA 투어 스코어인 58타도 가능했다.
세계랭킹 99위의 냅은 티샷으로 335야드(약 306m)를 날렸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위로 안착했다. 홀까지는 18피트8인치(약 5.7m). 이글 퍼트를 노렸는데 40cm가량 옆으로 흘렀다. 58타 기록은 놓쳤어도 차분히 버디로 마무리했다.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냅은 1번홀에서 출발해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후반부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 뒤 13~15번홀도 버디 레이스를 펼치며 모든 골프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번홀에서 이날 12번째 버디를 골라내면서 59타를 작성했다.
골프에서 59타는 꿈의 타수라 불린다. PGA 투어에서는 그동안 14차례 나왔다. 1977년 알 가이버(미국)가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가장 처음 59타를 쳤다. 14년이 흐른 1991년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에서 칩 벡이 2호 주인공이 됐고, 데이비드 듀발은 1999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59타를 적어냈다.
2010년대 이후 10명이 기록을 쏟아냈다. 그중 짐 퓨릭은 2013년 BMW 챔피언십과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59타 이하를 성공했다. 2016년 달성한 58타는 PGA 투어 유일한 기록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해 캐머런 영(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헤이든 스프링거(존디어 클래식)가 59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냅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맞아떨어졌던 하루"라며 "16번홀 티에서 캐디에게 '마지막 3개 홀에서 2언더파를 내보자'라고 했었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 냅은 지난해 멕시코 오픈에서 PGA 투어 유일한 우승을 차지했다. 카그니전트 클래식 경험도 딱 한 차례. 작년에도 공동 4위로 선전했는데 올해 대기록과 함께 통산 2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한 출발을 보였다.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8위로 첫 날을 마쳤다.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6위, 이경훈은 1언더파 70타 공동 9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