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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513경기에 나가 179승을 기록했고, 2503⅔이닝을 투구했다. 그리고 207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고, 오직 송진우만 가지고 있는 200승-3000이닝-2000탈삼진의 업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근 10년간 모조리 170이닝 이상을 던지는 앞에도 없었고, 뒤에도 없을 법한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런 양현종은 아직도 공부하는 선수고, 자기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안주할 법도 한데 그런 게 없다. 근래 들어 양현종이 꾸준하게 연마하고 있는 것은 커브다. 양현종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다. 여기에 커브까지 추가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만 아직 자기가 원하는 수준까지 이르지 못했기에 37살의 지금도 계속 공부한다. ‘대투수’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양현종의 배움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양현종은 “팀 내에 커브를 잘 던지는 선수들이 있다”며 후배들의 투구를 유심히 살피고 배울 것을 체크한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계 각국 투수들의 좋은 점도 배운다. 그런 양현종은 “작년 겨울, 그리고 이번 캠프 때는 (류)현진이 형 커브 영상을 많이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현진이 형 경기 영상을 쭉 보면 ‘아 이게 정말 볼배합이라는 것이구나’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경외감을 표현했다.
양현종은 “이 선수를 내가 이겨야겠다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조금이라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현진이 형 영상을 많이 본다. 그런 것을 배우고 어느 정도 내것이 만들어진다면 그래도 타자랑 승부하는 게 훨씬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그래도 현진이 형 영상만큼은 진지하고 깊숙하게 보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도 레퍼런스로 참고하는 선수 중의 선수가 바로 류현진(38·한화)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쌓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하나다. 양현종과 같은 후배들은 물론, 미국에서 온 외국인 타자들도 류현진을 경외의 대상으로 볼 정도다. KBO리그는 몰라도 류현진의 이름은 안다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홍보 대사다.
하지만 류현진도 지난해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을 법하다.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잔류와 한국 복귀를 고민하다 결국 친정팀 한화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는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늦은 시기에 한국에 가면 팀에 제대로 공헌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계약이 너무 늦었던 탓에 2월 오키나와 캠프부터 본격적인 빌드업에 나섰고, 이 여파 때문인지 지난해 성적은 팬들이나 스스로의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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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올해 컨디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kt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가볍게 정리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부족한 투구 수를 불펜에서 채우는 등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 감독도 “사실 마운드가 좋지는 않았다. 여기(고친다 구장) 마운드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역시 훌륭한 투수답게 아주 깔끔하게 피칭 내용이 좋았다고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스터 컴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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